평화를 주소서 (2)

길고 깊은 밤

by Bora


지금은 오후인데 총격전은 계속되고 있고
반군이 민간인 집에 들어와 약탈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의 안전을 위해 계속 기도해 주세요. 오늘 밤 아무 일 없이 지나가기를요.
딸아이가 많이 불안해합니다. 밤에 잠도 못 자고요. 힘들어하지 않도록 기도해 주세요.



친구는 끝내 차로 3분 거리밖에 안 되는 대사관으로 이동하지 못했다.

두렵고 떨리는 맘으로

길고 깊은 밤을 지냈을 것이다.

밤새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을까

아님

스마트폰 배터리가 다 소진해 버렸나

.

.

.


케냐는 아침이 시작되었지만

수단에서 아직 연락이 없다.



수단에 평화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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