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꾼 치고 친절하지 않거나 말 못 하는 사람이 없다. 자세히 관찰하면 차분히 아주 매끄럽게 술술 말을 잘한다. 뱀의 혀처럼.
꽃뱀치고 예쁘지 않거나 사치를 좋아하지 않은 사람이 없고 사람을 어찌나 잘 파악하는지 모른다. 사람 마음을 휘어잡는 기술이 뛰어나다.
그들은 상대로부터 원하는 것을 얻을 때까지 화를 내지도 않고 예의를 잘도 지킨다.
이번 '다단계 주가조작단'의 핵심인물들은 이리 저리로 머리를 굴리며 사기를 계획했다. 그들 중에는 가수 000은 아주 입담이 뛰어난 사람이다. 거기에다 노래와 유머로 사람을 울리고 웃긴다. 그뿐 아니라 국내외 재력가 조차들도 주가조작을 알면서도 투자를 했다. 어찌 자신들은 피해자라고 발뺌을 할 수 있단 말인가.
투자자 모임에서 누군가는 라 00 회사에 투자해서 암까지 낫다는 희한한 발언까지 하고 종교단체처럼 할렐루야를 외쳤다.
돈이라는 게 참 무섭다. 돈은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돈이 싫은 사람은 없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참 애물단지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