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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bari Jul 20. 2024

땀, 수고, 수확

성실한 농부

아버지는 뜨거운 가뭄과 홍수가 범람한 우기철에 죽어가는 채소를 살려내는 기술이 있다.

특별한 기술은 본인이 기르는

채소를 성실히 돌보는 부지런함이다.


89세의 아버지의 손은 주글주글하고

얼굴에 검버섯이 피고

머리는 온통 백발이지만

농사에 대한 지혜로움은 낡지 않았다.


올해에도 집 한쪽에  마늘이 주렁주렁

 매달렸다.

알싸한 마늘은 엄마의 부엌에서

그리고 김장용으로 알차게 사용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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