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그림자'는 자녀의 사회성에 자신감을 준다

포기와 성공의 한 끗 차이

우리는 그림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분석심리학자 칼 융은 '그림자' 개념을 설명하고 그 역할에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림자'란 내가 인정하지 못하는 부정적인 무엇이며 분노감 질투, 이기심, 나쁜 감정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측면들은 우리가 자신을 완전히 이해하고 수용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놀이터에서 딸이 친구와 즐겁게 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자기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사탕을 혼자 다 먹었습니다. 이에 딸은 불만을 느끼고, 친구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어 엄마에게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엄마도 딸처럼 그 친구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고, 딸에게 어떤 위로의 말을 해줘야 할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적 상황에서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는 자신감을 높이고, 타인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감정과 욕구에 대한 감각 훈련은 개인이 자신의 내면을 더 잘 이해하고, 상황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아이가 친구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고, 엄마도 그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불만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융의 ‘그림자’ 개념에 따라 내면의 부정적인 측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불만은 소통의 장애물이 될 수 있으며,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공정성'의 욕구를 이해하고, 소속감을 느끼고 싶은 욕구'의 관점으로 이해한 엄마라면 딸에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네가 느끼는 그 감정을 이해해. 친구가 너에게 사탕을 나눠주지 않았을 때, 네가 왜 상처받았는지 알아. 너도 친구에게 특별한 대우를 받고 싶었겠구나, 친구와 하나라는 느낌을 원했을 거야.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항상 우리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지는 않아.

 때로는 우리가 상황을 받아들이고, 네가 먼저 친구의 행동을 존중할 수도 있단다. 그리고 너는 친구가 혼자 먹는 행동을 통해 '공정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단다.' 그래서 그 친구가 나쁜 행동을 했다고 벌주고 싶은 마음도 들 수 있단다. 사랑하는 딸아, 엄마는 이해한단다.

 그런데 우리는 친구의 상황을 모르잖아. 어쩌면 친구도 나눠주고 싶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을 수도 있어. 너도 그럴때가 있지 않니?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친구에게 어떻게 느꼈는지 솔직하게 말해보는 거야. 그리고 다음번에는 사탕을 같이 나눠 먹을 수 있도록 친구에게 제안해 보는 자신감을 갖을수도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