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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당장프로젝트 Dec 17. 2020

제로웨이스트를 시작하는 당신에게, 추천 도서 4

갑자기 하루아침에 특별한 사건을 계기로 우리가 사는 지구가, 전 세계가 확 바뀌지는 않는다. 나 혼자 하는 작은 행동들이 모여서 하나씩 바뀐다는 것을 잊지 말자. 환경을 살리는 작은 행동에 동참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 



작은 습관으로 시작하는 제로웨이스트
오늘을 조금 바꿉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만들자!(퇴비를 쓸 곳이 없어요)’ ‘줍깅에 참여하자(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되었어요)’ ‘안 입는 옷을 리폼하자!(더 못 입게 되었어요)’ 이처럼 처음부터 허들이 높거나 우리 사정에 맞지 않는 방법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늘을 조금 바꿉니다》는 제로웨이스트에 관심은 있는데 시작할 엄두가 나지 않는 사람, 어려운 팁에 지레 포기한 경험이 있는 사람, 계기가 생겨서 처음 도전하는 사람들을 위해 도시에 살면서 일상 속 쓰레기를 줄이는 노력을 하고 있는 다섯 팀의 현실적인 노하우를 담았다. 일회용 비닐 대신 천주머니 사용하기, 쓰레기 없는 아이 생일파티 준비, 착한 결혼반지 등 우리가 충분히 마음 먹으면 따라할 수 있는 팁과 노하우로 가득하다.



분리배출 생활을 위한 50가지 질문
잘 버리면 살아나요


쓰레기를 집 밖에 내놓으면 마법처럼 사라지지만 진짜 사라지는 건 아니다. 환경 오염에 대해 인지는 하고 있지만 생활 속에서 썩지 않는 쓰레기를 전혀 배출하지 않기란 사실 불가능하다. 서울새활용플라자 입주기업인 ‘새봄커뮤니티’에서 다양한 재활용·새활용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저자는 쓰레기 양을 줄이는 개인적 차원의 여러 방법을 알리는 데에서 더 나아가 쓰레기가 자원이 될 수 있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어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법’을 50가지의 질문과 대답으로 알기 쉽게 정리했다. 택배 박스 어떻게 버려야 할까요? 스티로폼도 플라스틱인가요? 물티슈는 종이인가요? 등 우리가 분리배출을 하면서 궁금했던 부분을 속 시원하게 긁어준다. 부모와 선생님이 환경교사가 되어 아이들에게 ‘제대로 잘 버리는 법’을 가르칠 수 있도록 부록으로 ‘쓰레기 분리배출 워크북’도 준비했다. 



매일 하나씩! 에로라이프
지구별을 사랑하는 방법 100


지구에 대해 공부하는 일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 책은 생각의 순서를 바꾸어, 실천과 행동에 집중한다.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공유하고, 그 행동이 가진 큰 의미를 이야기한다. 가령 ‘손에 비누칠 할 때 물 꼭 잠그기’는 30초 동안 비누 거품을 낸다면 깨끗한 물 3리터를 절약한 것이고, 그만큼 상수도와 하수 처리에 필요한 에너지와 화학약품의 양도 줄인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식. 집에서, 학교에서, 회사에서, 외출할 때, 여행할 때, 쇼핑할 때, 운전할 때, 캠핑할 때 등 일상의 다양한 상황에서 쉽게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쉽고 재미있는 분리배출 안내서
그건 쓰레기가 아니라고요

우리가 내놓는 재활용 쓰레기의 실제 재활용률은 불과 40%, 나머지는 쓰레기로 남아 어딘가를 떠돈다. 재난이 된 쓰레기, 어떻게 해야 자원이 될까?  해법은 분리배출에 있다. 자원화할 수 있는 재활용품이 쓰레기로 처리되는 현실에서 벗어나려면, 배출자가 쓰레기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버려야 할지, 분리배출 부분만 콕 집어 알려주는 게 낫지 않을까? 굳이 기본 개념부터 처리 과정도 알아야 할까? 책의 저자이자 쓰레기박사로 불리는 홍수열 씨는 ‘어떻게 버려야 하는지’에 앞서 ‘왜 그렇게 버려야 하는지’ 과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래야 자원이 되는 재활용품을 제대로 분리배출하는 안목이 생긴다고 이야기한다. 



 위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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