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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당장프로젝트 Mar 17. 2021

친환경 실천을 부르는 웹툰

환경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친환경적인 생활을 실천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자꾸 미루고시작도 하기 전에 귀찮음과 죄책감으로 괴로워할 나의 모습을 떠올린다최근무겁지 않고 어렵지 않게 환경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웹툰이 많이 눈에 띈다. 자신의 경험을 그리고 연재하며 자연스럽게 친환경 생활을 독려하는 네 명의 작가, 그들은 왜 환경을 주제로 한 웹툰을 그리게 됐을까?


초식마녀의 인류를 향한 애정

저는 동물권을 주제로 작업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인류를 향한 편애이자 애정인 것 같아요. 우리 인간이 멸종하지 않고 지구에서 무사히 살아남길 바라거든요. 맑은 공기와 선명한 사계절을 기억하는 세대로써, 깨끗한 자연을 온전히 다음 세대가 누리지 못하게 만든 것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요. 만화로 그리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이야기 방식이라 웹툰을 택했어요.
@tozeetoon
@tozeetoon

비건 요리 만화 <오늘 조금 더 비건>(채륜서)의 저자이자 비건 유튜버 초식마녀는 자신이 집에서 만들어 먹은 비건 요리를 네 컷 만화로 그리며 인기를 얻었다맛있는 채식 생활을 보여주는 유튜브(www.youtube.com/c/TastyVeganLife)와 #비건뿐 아니라 #플라스틱프리 #제로웨이스트 #쓰레기 #환경 #지구 등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환경 실천을 보여주는 웹툰을 인스타그램 계정(@tozeetoon)으로 공유하고 있다.      


밀키베이비의 가족과 지구가 건강해지는 길

우리 가족 모두 오랫동안 아토피와 알레르기 등 면역 질환으로 고생을 해왔어요. 그 원인을 찾아가다 보니 지구 환경이 오염되어 가면서 동물과 사람 모두 병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해결책을 찾아야 했죠. 유기농식과 채식을 지향하고, 윤리적인 소비를 하면서 가족과 지구 모두에게 건강한 실천이 뭐가 있을까 하나하나 찾아가는 과정을 웹툰에 담고 있어요.
@mikybaby4u
@mikybaby4u

그림책과 아트 교재를 쓰고 그리며 지속 가능한 예술을 꿈꾸는 그림 작가 밀키베이비. 2021환경 중심적인 삶을 목표로 환경 웹툰을 연재하기 시작했다현재 12개의 환경 웹툰을 한국어와 영어 버전으로 만날 수 있다아이와의 일상과 작가로서의 일상친환경 웹툰을 인스타그램 계정(@mikybaby4u)으로 공유하고 있으며말랑하지만 뼈 있는 이야기를 브런치(@milkybaby4u)에 담고 있다.


이소의 지속 가능한 삶 이야기

오랫동안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져왔어요. 최근 몇 년 동안 기후 위기와 관련하여 비건과 플라스틱 프리 같은 생활 속 친환경 실천을 하고 있는데, 혼자만 아는 얘기들을 사람들과 조금이라도 나누고 싶어서 하나씩 그리고 있습니다.
@zinzoo_or
@zinzoo_or

인스타그램 계정(@zinzoo_or)으로 작가의 일상은 물론 #이소작업일지 #이소그림일기 #이소플라스틱일기 웹툰을 연재한다30여 개가 넘게 연재된 플라스틱 일기는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종류와 분리배출 방법관련한 캠페인 등까지 사실적이고 꼼꼼하게 소개해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식사 일기를 그린 또 다른 계정(@mindful.table)을 볼 수 있는데이소 작가는 올해 도시에서도 지속 가능한 생활 방식을 탐구하려고 퍼머컬처(permaculture) 방식의 농사법을 배우기 시작해 그 과정을 담은 이야기들을 그림으로 그리려고 준비 중이다.


귀찮의 환경에 대한 진지한 고민

시골에서 작업실을 짓고 지내다 보니 쓰레기처리가 잘 안될뿐더러 어떻게 처리되는지 그 과정을 훤히 볼 수 있었어요. 서울에서 지낼 때만 해도 회사 일에 치여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마음 한편이 찝찝하더라도 그냥 넘어가곤 했어요. 그런데 시골에 오니 모든 쓰레기를 내가 직접 처리해야 하고, 시골 생활을 하며 나 자신뿐 아니라 주변을 돌아볼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서 환경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어요. 아직 많이 부족하고 부끄럽지만 저의 웹툰이 환경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면 좋겠어요.
@lazy.drawing

퇴사 일기를 담은 <이번 생은 망하지 않았음>(엘리)의 저자이자 퇴사 후 고향으로 내려가 작업실을 만들고 그림을 그리는 작가 귀찮. 몽실몽실한 귀여운 캐릭터를 중심으로 특유의 유머감각을 장착하고 퇴사여행요리일상을 소재 삼아 웹툰을 그리며 많은 젊은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시골에 내려간 뒤 마주하게 된 환경문제를 고민하며 종종 환경을 소재로 한 웹툰을 인스타그램 계정(@lazy.drawing)으로 공유한다


정리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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