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위로하는 하루에

Part 3 정신없이 살다가 169p

by 잡다니


가끔은 하루를 버려도

나무라지 않아요.


그대가 역사에 길이 남을 일들을

전혀 하지 못한 하루라도


그대의 손발이 무지 바쁘지 못했던

보잘 것 없는 하루라도


그렇다고 그대의 머리와 마음이

편히 쉼을 얻지도 못한 하루일지라도


가끔은 하루를 버려도

괜찮아요.



사람이 어떻게 매일매일 완벽하나요.


의인은 없으니 하나도 없으며 -

그저 우리는 좀 더 완전해지려고 바둥대는 인간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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