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리더가 있었다면 당연히 빌런들도 있었다
'내가 만난 최고의 리더' 편에 이어 이번에는 내가 만난 최악의 리더에 대해서도 생각해 봤다.
재미있게도 최악의 리더는 한 명으로 추리기 어려웠다. 그만큼 좋은 리더보다는 본받고 싶지 않은 리더가 많았다는 뜻 아닐까. 누구는 경험이 부족해서 누구는 회사 구조상 어쩔 수 없었을지 모른다. 아니면 본래 그런 사람이었을지도.
어찌 됐든 내가 직접 겪었던 리더들의 모습 중 최악 5가지를 뽑았다. 단, 범죄로 분류될 수 있는 것들은 제외했다.
가장 흔한 빌런 아닐까. 팀원 중 하나가 스트레스로 인해 면전에서 쌍욕하고 나가는 걸 실제 목격했다.
상사가 이러면 논리로 당해낼 방법이 없다. 이야기를 나눌수록 늪에 빠지는 느낌이다.
너는 너의 일, 나는 나의 일 각자 알아서 하고 윗선에 보고는 자기 것만 한다. 누가 팀장인지 헷갈린다.
팀원의 성장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줄만한 피드백도 갖고 있지 않다. 피드백을 요청하면 '그렇게 애쓸 필요 없다'라는 식으로 모티베이션을 꺾는다.
이렇게 일하다가는 죽겠다 싶어 입사 3개월 만에 퇴사했다(알고 보니 전임자 두 명도 몇 개월 버티지 못했다).
글을 쓰며 나는 어떤 리더인가 돌아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