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진 자원은 유한하기에 오늘도 가장 중요한 것에 집중합니다.
당신은 가슴에 품고 있는 딱 하나의 문장이 있나요? 저에게는 이 문장이 그러합니다.
7, 8년쯤 됐을까요? 어느 브랜드의 컨텐츠 썸네일에 있었던 문장으로 기억합니다. 브랜드가 주려는 메시지는 따로 있었지만 문장 자체가 와닿았죠.
주어진 시간, 돈, 에너지는 늘 한정적이니까요. 욕심만 가지고 모든 걸 시도할 수도, 모든 걸 가질 수도 없는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인생에서 이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하게 되었어요.
Focus on What Matters Most
(가장 중요한 것에 집중하기)
그 후 저의 의사결정에는 조금씩 방향성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아요. 언제나 옳은 결정을 하는 건 아니지만 기준이 있다는 건 큰 도움이 됩니다. 앞으로도 그럴 거라 믿고요.
이미 흘러간 시간에 집착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투자한 시간과 비용(sunken cost)에 얽매여 더 좋은 방향으로 가지 못하는 것이 오히려 현명하지 않다고 생각하니까요.
타인의 생각을 신경 쓰느라, 괜한 눈치를 보느라 스스로를 억압하며 시간과 에너지 소모를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저를 고마워하거나 관계가 더 좋아졌는가? 꼭 그렇지도 않더군요. 가장 중요한 나 자신을 위한 결정을 해야 한다 생각해요.
성공의 기준이 어떤 목표를 달성하는 최종 상태라면 늘 쫓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목표를 달성한 후에 밀려오는 허무함을 경험하기도 하고요. 끊임없는 성장 그 자체가 목표이자 추구하는 가치관이 될 때,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이게 뜬다, 저게 좋다 이런 말에 휩쓸리지 않으려고 합니다. 빠르게 바뀌는 유행보다 긴 시간 변하지 않을 가치들에 집중하고, 이를 꾸준히 지속하는 것만이 장기 레이스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돈은 수단이라는 것을 늘 기억하려고 노력합니다. 수단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었을까요? 보다 나 다워지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오랫동안 의미 있는 관계를 지속하기 위함이 아닐까 해요.
오늘도 수많은 생각의 갈림길에서 이 한 문장을 다시 한번 떠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