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커피 관련 자료를 찾다가 원두 종류에 대해 정리해 본다.
커피 원두는 크게 네 가지 주요 유형으로 분류한다.
아라비카(Arabica), 로부스타(Robusta) 등은 이미 익숙한 원두의 이름으로 많이 마시고 있는 것들이다. 이번에 탄자니아에서 ICT trainging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면서 Fred가 가져온 커피도 아라비카 종의 커피였다.
나도 마셔본 정확한 기억이 없기에 경험했다고 하기 어려운 원두 종류가 리베리카(Liberica), 엑셀사(Excelsa)이다. 개인적으로도 이 종에 대해 인지하고 마셔본 적이 없는 듯하다.
분류된 네 가지 원두가 각각 아래와 같은 특징이 있다고 하니 참고해 보자
언제 리베리카와 엑셀사를 마셔보게 될지 싶다.
1. 아라비카(Arabica)
아라비카(Arabica) 커피 원두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고 널리 소비되는 커피 원두로, 그 품질과 다양한 맛으로 인해 고급 커피로 평가받는다. 다양한 재배 지역과 가공 방법에 따라 독특한 맛과 향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기원
아라비카 커피는 에티오피아고 이곳에서 야생으로 자라기 시작해서 이후 아라비아 반도로 전파되어 이름이 아라비카가 되었다.
역사
7세기경 예멘으로 전파되어 재배되기 시작했으며, 16세기경에는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통해 유럽으로 확산되었다.
토양
배수가 잘 되고 비옥한 토양에서 잘 자란다. 특히 화산 토양이 좋다.
기후 조건
아라비카는 고지대인 해발 600 ~ 2000미터 사이에서 주로 재배되며 서늘하고 습한 기후로 연평균 온도가 15 ~ 24도인 곳에서 잘 자란다.
병충해
아라비카는 병충해에 민감하여 재배가 까다롭고 특히 커피 녹병과 커피 체리 병충해에 취약하다.
맛과 향미
아라비카는 풍부하고 복잡한 향미를 가지고 있다. 산미가 높고, 단맛과 과일향, 꽃향, 초콜릿 향 등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형태
아라비카 커피 원두는 길쭉하고 평평한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가운데에 곡선 모양의 틈이 있다.
카페인 함량
아라비카는 로부스타에 비해 카페인 함량이 낮고 일반적으로 1~1.5%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다.
주요 재배 지역
에티오피아: 아라비카 커피의 원산지로, 다양한 맛과 향미를 가진 커피가 생산된다.
콜롬비아: 부드럽고 균형 잡힌 맛을 가진 아라비카 커피로 유명하다.
브라질: 세계 최대의 커피 생산국으로, 다양한 품종의 아라비카 커피가 재배된다.
중앙아메리카: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온두라스 등에서 고품질의 아라비카 커피가 생산된다.
품질 관리
아라비카는 주로 수작업으로 수확하며 잘 익은 체리만을 선별하여 수확함으로써 품질을 유지한다.
건식, 습식, 반습식 등 다양한 가공 방법이 사용되며 특히 습식 가공 방식이 아라비카 커피에서 많이 사용되며, 이는 깨끗하고 선명한 맛을 제공한다.
2. 로부스타(Robusta)
로부스타(Robusta)는 아라비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소비되는 커피 원두로 그 강한 맛과 높은 카페인 함량으로 인해 특정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있으며, 다양한 상업용 커피 제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양한 재배 조건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맛과 향미
로부스타 커피는 강하고 쓴맛이 특징이다. 고소한 맛과 더불어 때로는 초콜릿 향과 견과류 향을 느낄 수 있고 아라비카에 비해 향미가 단순하지만 바디감이 강하다.
카페인 함량
로부스타 원두는 아라비카보다 카페인 함량이 높으며. 일반적으로 2~2.7%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어 쓴맛이 강하다.
형태
로부스타 원두는 둥글고 크기가 작으며, 중앙의 틈은 직선 모양이다.
용도
주로 에스프레소 블렌드나 인스턴트커피에 사용되며 높은 카페인 함량과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많은 상업용 커피 블렌드에 활용된다.
기후 조건
로부스타 커피는 해발 0 ~ 600미터의 저지대와 열대 기후에서 잘 자라며 고온다습한 기후의 연평균 온도가 24 ~ 30도인 곳에서 잘 자란다.
토양
다양한 토양 조건에서 잘 자라며, 상대적으로 병충해에 강하다.
병충해
병충해에 강하며, 특히 커피 녹병과 같은 주요 병해충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 재배가 비교적 쉬워 많은 농부들이 선호한다.
주요 재배 지역
베트남: 세계 최대의 로부스타 커피 생산국으로, 전체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한다.
브라질: 로부스타와 아라비카를 모두 생산하는 주요 커피 생산국이다.
인도네시아: 로부스타 커피의 주요 생산국 중 하나로, 특히 수마트라 지역이 유명하다.
우간다: 아프리카에서 중요한 로부스타 커피 생산국으로, 고유의 맛을 가진 커피가 생산된다.
수확
로부스타 커피는 주로 기계로 수확되며, 이는 생산 비용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인다. 그러나 품질이 떨어질 수 있어 일부 지역에서는 수작업으로 수확하기도 한다.
가공 방법
주로 커피 체리를 햇볕에 말리는 건식 가공 방법이 사용되며 로부스타 커피의 강한 맛과 쓴맛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가격
로부스타 커피는 아라비카보다 저렴한데 이는 병충해에 강하고 재배가 비교적 쉬워 생산비가 낮기 때문이다.
수요
로부스타 커피는 인스턴트커피, 에스프레소 블렌드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며, 전 세계적으로 높은 수요를 가지고 있다.
3. 리베리카(Liberica)
리베리카(Liberica)는 아라비카와 로부스타에 비해 덜 알려져 있지만, 그 독특한 맛과 향 덕분에 이를 즐기는 애호가들에게 매우 소중한 품종이고 병충해에 대한 저항성 덕분에 특정 시장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기원
리베리카 커피는 서아프리카의 라이베리아가 원산지로 이름도 이 지역에서 유래했다.
역사
19세기 후반에 아프리카에서 유럽과 아시아로 전파되었고 특히 커피 녹병으로 인해 다른 커피 품종이 피해를 입었을 때 대체 품종으로 주목받았다.
기후 조건
리베리카 커피는 저지대 및 열대 기후의 환경인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자란다.
토양
다양한 토양 조건에서 잘 자라며, 배수가 잘 되는 토양에서 길러진다.
병충해
병충해에 강한 편이며 특히 커피 녹병에 대한 저항력이 있어, 병충해 문제로 인해 다른 품종이 어려움을 겪을 때 대체 품종으로 사용된다.
맛과 향미
리베리카는 독특한 맛과 향을 가지고 있다. 과일향과 꽃향이 강하며, 스모키 한 맛과 나무향을 느낄 수 있으며 바디감이 무겁고, 쓴맛과 단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형태
원두는 크고 비대칭적인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아라비카와 로부스타에 비해 크기가 크고, 모양이 불규칙하다.
카페인 함량
리베리카 원두의 카페인 함량은 아라비카보다 높고 로부스타보다 낮은 편이다.
주요 재배 지역
말레이시아: 리베리카 커피의 주요 생산국 중 하나로, 특히 사라왁 지역이 유명하다.
필리핀: 리베리카 커피를 ‘바라코’라는 이름으로 부르며, 특정 지역에서 인기가 많다.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와 인근 국가들에서 재배된다.
품질 관리
리베리카 커피는 수작업으로 수확하며 이는 품질을 높이기 위해 중요한 과정이다.
주로 습식 가공 방법이 사용하며 이는 리베리카 커피의 복잡한 향미를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가격
생산량이 적고 재배가 까다로워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다.
고유의 맛
다른 커피 품종과는 차별화된 독특한 맛과 향을 가지고 있어,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특별한 사랑을 받는다.
문화적 중요성
필리핀 등 특정 지역에서는 리베리카 커피가 문화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방식으로 소비된다.
4. 엑셀사(Excelsa)
엑셀사(Excelsa) 커피 원두는 덜 알려진 커피 품종 중 하나로, 주로 동남아시아에서 재배되며 독특한 맛과 향미를 가지고 있으며 생산량이 적고 재배가 까다롭지만, 그만큼 고유한 맛을 제공하여 고급 커피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기원
엑셀사 커피는 20세기 초에 아프리카에서 처음 발견된 후 동남아시아로 전파되었다.
분류
오랫동안 독립적인 커피 품종으로 간주되었지만, 최근에는 리베리카(Liberica)의 아종(subspecies)으로 분류되기도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별도로 다루는 경우가 많다.
기후 조건
열대 기후에서 잘 자라며 특히 높은 습도와 고온에서 잘 자란다.
토양
배수가 잘 되고 비옥한 토양에서 잘 자라며 열대 지역의 토양 조건에 잘 적응한다.
병충해
엑셀사 커피는 병충해에 강한 편이지만, 재배가 까다로워 소규모 농가에서 주로 재배된다.
맛과 향미
독특한 향미를 가지고 있으며 산미가 높고 과일향이 강하며, 가벼운 바디감을 가지고 있다. 자몽, 구아바, 리치 등 다양한 과일 향미를 느낄 수 있다.
형태
크고 비대칭적인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리베리카 원두와 비슷한 모양이다.
카페인 함량
카페인 함량은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사이에 위치하며 일반적으로 아라비카보다는 높고 로부스타보다는 낮다.
주요 재배 지역
동남아시아: 주로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 재배되고 필리핀에서는 리베리카와 함께 재배되며, 특별한 향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프리카: 원산지인 아프리카에서도 소규모로 재배되고 있다.
수확
품질을 높이기 위해 수작업으로 수확되며, 잘 익은 체리를 선별하여 수확한다.
가공 방법
복잡한 향미 보존을 위해 주로 습식 가공 방법이 사용된다.
경제적 중요성
세계 커피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만 그 독특한 맛과 향미로 인해 소규모 시장에서 특별한 인기를 끌고 있다.
생산량이 적고 재배가 까다로워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가지며 고급 커피로 평가받으며, 특수 커피 시장에서 가치가 있다.
독특한 특성
다른 커피 원두와 섞어서 독특한 향미와 산미를 더하는 데 사용하며 주로 블렌딩에 사용된다.
문화적 중요성
일부 지역에서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소비되며, 지역 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렇게 정리를 해보니 글이 제법 길다. 재미 정도로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