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이 글을 완성해서 발행을 하겠지. 하고 꽤 여러 번 열고 닫는 과정을 거치고 글을 완성했다.
고등학교, 대학교를 거쳐 짧지만 해외 경험도 해보고 이십 대 후반에 사회생활을 시작으로 서른에 결혼해서 이제 사십 대 중반의 나이가 되었다. 자녀도 중학교에 입학을 해서 다니고 있고 이제는 나 스스로 시간적으로는 어른의 단계에 왔다고 해도 누가 크게 뭐라 할 것 같진 않다. 물론 전성기가 지났다는 말이 되니 스스로 좀 딱하긴 하다. 에너지가 넘치던 시절이 그립고 기억이 나긴 하지만 그렇다고 지금의 시절이 딱히 불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니 그렇게 다 때가 있기 마련인 것은 사실이고 육체적 정점 시기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정신적 정점 시기는 그 찾아오는 시기가 다를 것임이 확실하다.
관찰력이 있는 편이다. 잘 보고 잘 듣고 맛도 잘 본다. 관련하여 지식을 보유하여 전문가의 영역에는 들지 못하지만 얄팍한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그게 무엇인지 설명할 줄은 안다고 말하고 싶다. 그렇기 때문에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임을 감안해서 봐주면 좋겠다.
대부분 각자의 사람을 대할 때 보게 되는 요소들이 있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오늘은 그 얘기를 간단히 적어보려고 한다.
삶이 살아가지면서 새로운 사람도 만나게 되고 업무적으로 면접자들도 대하게 되면서 길시간을 두고도 때로는 짧은 시간 가운데서 사람을 판단해야 할 때가 있다. 그 판단이 그른 결과를 줄 때가 있기 때문에 항상 판단하게 하는 요소를 보게 될 때 신중하게 된다.
이 주제 잡고 일부 초안을 작성하고 이 글을 작성해서 완성하는 데까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다. 역시 감히 어떤 대상을 두고 판단한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혹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서 다른 의견이 있으시거나 혹은 나의 미천한 의견에 대해 넓은 식견으로 가르침을 답글로 주시면 정말 고마울 것이다.
1. 약자를 대하는 태도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나도 항상 균형을 잘 유지하고 있는지 자주 되돌아보는 편이고 감히 내 판단하의 나보다 약자로 보이는 분들께 더 정중히 하려고 한다. 생각보다 자신보다 강자(권력, 재력, 학력 등)에게는 무례한 행동을 하지 않고 약자에게는 자제력이 부족한 본성을 드러내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사회 곳곳에서 논란거리가 되는 사항이기도 하다.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보이는 진면목이 그의 속사람을 보여준다.
2. 시간을 대하는 태도
1초라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의 최소 신의가 있는 사람이다. 나의 시간만큼 남의 시간도 중요하게 여길 줄 알아야 한다. 시간을 대하는 태도는 그 사람과 나의 관계에서 비롯됨으로 아무리 작은 시간이라도 반복적으로 지켜지지 않는 다면 그에게 나는 중요한 대상이 아닌 것이다. 이 글을 보고 잠깐 생각해 보자. 내 주변은 어떤지.
3. 술을 취한 후의 태도
평소의 모습이 아닌 속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기 마련이다. 코로나 이후 늦은 술자리가 현저히 줄어들면서 인사불성의 사람들도 많이 줄긴 했다. 단순 기억이 사라지는 경우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알코올이 들어가서 말의 표현이나 행동이 변하는 사람이 있는데 내가 감당할 수이라면 크게 문제가 없겠지만 선을 넘는 사람이 있다면 가까이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업무적이거나 갑을 관계의 상황이라면 해결이 어려운 게 문제이다. 그래도 요새는 확실히 정신이 나갔다고 보이는 사람들이 줄긴 했다. 그래서 적어도 깊이 만나지 말아야 하는 건 맞다. 반대로 주량이 강하고 약하고를 떠나 즐길 줄 아는 사람도 많이 있다.
4. 말을 대하는 태도
많은 부분에서 인격이 드러나며 대화를 하고 싶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뉜다.
5. 주변의 물건을 대하는 태도
이 모습에서는 단순 습관으로 치부하기에는 더 많은 것이 담겨있다. 핸드폰을 책상을 두거나 수저를 식탁에 두거나 빌려준 물건을 돌려주거나 할 때의 모습을 보면 그리고 사람들 가운데 차이점을 발견하게 되면 글로 다 설명하기 어렵긴 한데 습관, 태도 등 몸에 베인 것들이 보인다. 그리고 굉장히 재미있는 건 오늘 적어 놓은 각 태도들과 묘하게 연관되어 보이게 된다.
서두에서와 같이 그냥 경험치를 편하게 적은 글이니 재미 삼으시길 바란다.
나열을 하고 보니 이런 사람을 조심해야 한다는 글같이 보일 수도 있지만 그 반대로 온전히 좋은 태도를 갖춘 사람을 깊이 만나시라는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