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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이 아닌 일상으로

by Dan Lee

10월에 하나의 글로 올리지 못했다니...

부친상을 핑계로 좀 멍하게 지냈다고 하겠다.

본가에 가면 계시지 않는 아버지라는 생각 정도로 아직 뭔가 피부에 와닿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빈자리가 너무 커서 그런지, 빈자리를 못 느껴서 그런지...

돌아가셨다라기보다 잠시 떨어져 있는 느낌이 현재 내가 느끼고 있는 것에 대한 표현이 아닐까 싶다.


뭐든 돈을 드리거나 기회를 통해 얻어서 무료가 아닌 유료 버전을 사용하면 선뜻 나의 노력을 더해 사용해 보게 된다.

chatgpt, perplexity, m365 copilot

위의 3가지의 유료 버전에 AI 서비스를 활용 중이다.

해당 서비스의 설명을 따로 정리하지 않을 예정이다.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알 수 있는 내용이니까.


세 가지를 쓰는 이유는 딱히는 없다.

두 가지는 회사 지원, 한 가지는 프로모션으로 연간 사용권을 받게 되었다.

m365 copilot의 경우 사용 범위의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회사 데이터(메일, 일정, 회의, 문서 등)를 조금 더 유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서비스니 그러한 장점을 가지는 것을 당연하다고 하겠다.

다른 두 서비스 역시 파일을 업로드에서 활용할 수 있지만 전자처럼 활용은 불가능하다.

물론 최근 MCP(Model context protocol)을 활용해 연동이 되고 있기 때문에 조금씩 사용 환경이 넓어지고 있긴 하다.


더 이상 신기술이라 놀라 하거나 새롭다고 하기엔 일상으로 들어와 버렸다.

youtube나 instagram로 기존의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간을 줄이고 ai의 활용 시간을 늘려 간다면 그 끝을 알기 어려운 서비스의 다양한 활용 방법들을 알아가게 될 것이다.


업무 관점에서 ai를 활용하면서 좀 더 발전했으면 하는 영역이 있는데 그건 바로 '엑셀'과 함께 사용할 때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서비스인 m365 copilot에서도 이 부분은 아직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 보인다.


메일 쓰기, 보고서 작성, 발표 자료 작성 등은 이미 그 활용성이 입이 아프게 검증이 되어 있으나 '엑셀'에 사용하는 것에는 본격적인 활용이 어렵다.

그 이유는 열과 행의 데이터는 읽고 해석하는 것에 문제가 없지만 작업자가 그 표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를 읽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물론 화면을 캡처하여 매칭하는 방식으로 일부 보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그 역시 파일의 데이터가 가지고 있는 모든 부분을 해석해 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좀 찾아보니 이미 그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AI가 구조화 데이터와 시각적 정보(표, 그래프, 이미지 등)를 용합 하여 사람의 의도를 해석하는 단계로 개선될 수 있는 것에 대해 발전 중으로 보인다.

표 이해 모델을 위해 google, meta, MS, Anthropic 등 ai big tech에서 각각의 알고리즘을 출시할 것으로 보이고 동시에 구조적 추론(structured reasoning)을 통해 '엑셀'내의 셀의 관계, 피벗 구조, 함수 등을 해석 및 재구성할 수 있는 것이고 결과적으로 텍스트 해석을 넘어 데이터 모델 레벨의 처리로 발전하게 된다는 것이다.

쉽게 얘기해서 다차원 구조 데이터를 해석하고 재구성한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좋겠다.

'엑셀'은 웬만한 회사에서 웬만한 사람은 다 쓰는 프로그램이다. 물론 사용자의 업무나 개인 스킬에 따라 단순 word 대용이거나 혹은 프로그래머 수준 사용으로 나눠지기도 하지만...

'엑셀'까지도 ai가 지금의 문서를 다루는 수준으로 발전하면 그건 또 다른 우리의 일상의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다.

개인적으로 chatgpt가 향후 문서 프로그램 시장과 문서 생산 방식에 창조적 파괴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을 하며 '엑셀'관련해서도 획기적은 대안을 제시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최근에 70이 훌쩍 넘으신 어머니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본인이 chatgpt를 사용하고 계신다고...

전에 한번 깔아드려 볼까 생각했다가 말았는데 60 중반이 넘은 동생이 핸드폰에 설치해 주시고 사용법을 가르쳐 주셨다고 한다.

카카오톡 쓰는 것처럼 대화하면 되고 검색도 지원한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최근 남편이 소천을 하여 마음이 슬프다는 대화를 했는데 너무나 성의 있는 위로에 눈물이 날뻔했다는 말씀을 하셨다.

chatgpt와 chat을 통해 ai가 하나의 인격체라고 느끼는 경험을 하신 걸로 보인다.

그 이후 구글링보다 chatgpt를 통해서 더 많은 정보를 얻는다고 하셨다.


학생인 나의 딸도 학습에 활용하고 있으니 정말이지 남녀노소가 일상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한 달에 전 세계의 약 8억 명의 사용자가 chatgpt에 접속을 한다고 하고 비슷한 서비스가 몇개 더 있으니 이제는 그 숫자에 놀랄 일도 아니다.


다음에는 ai 시대의 변화가 필요해 보이는 교사와 학교에 역할에 대한 글을 써보려 한다.

국가의 교사가 되는 자격 과정은 어떠한 대비를 하고 있는지 좀 찾아보고 같이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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