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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niel Sep 21. 2021

[ 떨 림 ]

빛나는 삶으로…

눈을 떠보니 빛이 쏟아져 들어왔다.

나는 내가 지를 수 있는

최대한의 소리를 질러 내가 살아있음을 알렸다.

사람들은 환호하며 나의 소리를 반겨주었고

나를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그 누군가는 눈물을 흘리고 감사했다.


눈을 떠보니 빛이 쏟아져 들어왔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과 열정으로 내가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사람들은 바라보며 나의 삶을 위로해주었고

나의 이름 앞에 다양한 단어를 달아주고

그 누군가는 미소를 보이며 감사했다.


눈을 떠보니 빛이 쏟아져 들어왔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숨을 내쉬고 살아왔음을 고백한다.

그 누군가에게는 감사함으로,

또 그 누군가에게는 미안함으로,

이젠,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인생이란 것을 지나

돌아갈 수 없는 순간들에 눈물을 흘리고,

돌아갈 수 없는 순간들에 미소를 보이며,

이젠 잠시의 떨리는 여행에 감사한다.


눈을 떠보니.

빛이 되어, 이제 떠나가련다.










by Daniel

인스타그램 @a.spoon.of.smile

카카오음    @daniel.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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