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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색 Jun 13. 2019

몸이 편해야 일상도 편안합니다.

출처 : unsplash / #pillow


포근하고 부드러운 침대 시트 위에서 아침을 맞는 것만큼 편안하고 기분 좋은 일은 없는 것 같다.

아, 다시 생각해보니 편안한 이유 비단 침대보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답답한 속옷과 옷 모두 던져버리고,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홈웨어로 잠에 들고 아침을 맞이하기 때문 아닐까? 


출처 : unsplash / #coffee


낮도 밤같이 편안했으면 좋겠지만.. 현대인들은 잠자는 시간보다 활동하는 시간이 더 길다. 수면 시간이 약 7시간이라면 직장인 학생 가릴 것 없이 외출 시간은 최소 8~10시간. 답답한 옷과 속옷을 입고 있는 낮이 밤보다 더 긴 셈이다. 부드러운 이불과 홈웨어... 낮에도 이렇게 편한 옷과 속옷을 입는다면 얼마나 심신이 편안할까?


출처 : unsplash / #yoga


최근 요가와 명상, 호흡하는 방법을 배우다보니 몸과 마음은 동떨어진 존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깊은 심호흡이 우리의 마음을 안정시켜주듯, 편안한 차림이 편안한 마음과 일상을 만들어내는 것 같다. 20대 초반엔 예쁘게 보이는 옷과 속옷에 집중했다면, 20대 후반에 접어드는 지금 '편안함'만큼 중요한 건 없다는 걸 느낀다. 비단 옷 뿐이랴. 편안한 사람, 편안한 카페, 편안한 산책로. 편안함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unsplash / #yoga


그래서 요즘 내 몸에 편안함을 선물하기 시작했다. 바로 레깅스와 노와이어 브라다. 레깅스는 몸을 압박한다고 생각해서 시도하지 않았는데, 새삼 너무 편안하다는 걸 깨닫고 매일같이 입는 중이다. 여름이 다가오면 쇼츠 (길이가 짧은 레깅스) 도 구매해볼 생각이다. 그리고 심리스 브라와 팬티는 정말 신세계였다. 사람들이 심리스 심리스 할 때 흘려들었는데, 이렇게 안 입은 것처럼 편안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unsplash / #yoga

 

편안한 옷을 입으면서 깨달은 점은, 나를 불편하게 하는 요소들이 사라지니 생각마저 투명하고 편안해졌다는 것. 나에게 더 집중하기 위해 앞으로 계속 편안하게 살고 싶다. 편안한 몸과 편안한 마음, 우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바가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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