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마음속 파랑새를 따라가 보아요

by 김용희

봄에는 마음속 파랑새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몸을 내맡겨 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우연을 타고 흐르는 시간에 몸을 맡긴 채 들려오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여름에 내가 가야 할 종착지가 보이는 듯하다. 그렇게 봄을 따라 글을 쓰고 사진을 찍다 보니 짧은 봄이 훌쩍 떠나간다.


이 책은 그동안 우리가 놓치고 있던 신기한 제주의 모습을 현지인의 시각으로 엮었다. 부디 이 책이 많은 분께 향기와 행복 그리고 소소한 위안을 줄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다.


겨울인 줄 알았더니 꽃이 피고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꽃이 지는 이 짧은 봄날은 우리에게 향기를 남기고 떠나간다.


걷다 보면 어느 날 한 번쯤은 만날 수 있을 당신과의 만남을 기다리며...


-제주의 봄에 김용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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