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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우 Mar 17. 2016

건강해야 뭐든 할 수 있다.

항상 아픈 뒤에 후회하는 나를 돌아보기

오늘 너무 피곤하기도 하고.. 내일 스터디 수업도 있고 해서 짧게 쓰겠다. 나중에 '워커홀릭'이 별명이었던 시절부터 건강을 등한시한 내 모습을 돌아보며 수정을 해볼 작정이다.


일단 최근에 건강 상태가 매우매우 매우매우 안좋다. 사진의 젠가가 와르르 무너지듯 요즘 나도 그렇다. 건강하지가 않으니 뭐가 되지 않는다. 체력이 안받쳐주니 졸거나 자는 시간이 많고 깨어있는 시간마저 제대로 쓸 수가 없다. 구내염이(흔히 입이 헐었다고 표현하느 그것) 앞쪽, 어금니쪽에 하나씩 났다. 그러다보니 입맛도 없다. 아침에 홍삼즙 먹는 게 그나마 버티게 해주는건지 뭔지... 수면시간도 적고 그마저도 깊게 못자서 회복기능도 많이 떨어졌다. 눈에 띄게 낫지를 않는다.


문제는 바로 오늘부터 앞으로 2주다. 사실 지난 3주 동안 내성발톱 때문에 생긴 염증으로 고생해왔다. 오른쪽 엄지발가락 안쪽인데 염증이 나서 첫주엔 제대로 걷기도 힘들었다. 2주부턴 누르면 아픈 수준이라 피부과에서 약 받아 먹으면서 낫기를 기다렸다. 2주간 그렇게 지냈다. 더 이상 나아질 기미가 안보였다. 처음에 갔을 때 붓기 빠지면 수술하는 게 좋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어쨋든 염증만 가라 앉으면 되는데 수술할 필요가 없으니깐. 초등학생때부터 내성발톱 알아서 잘 깎아 왔으니까 이번만 넘기면 괜찮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결국 오늘 수술하기로 결정하고 오후 5시에 진짜로 했다. 여드름 치료한다고 그 아픈 주사를 수백대 얼굴에 맞아서 그런지 마취주사 정도는 쪼금 뻐근하네... 하는 수준으로 맞았다. 마취된 상태에서도 발톱을 들고 하실 때 그 느낌을 잊을 수가 없다. 왠지 모르게 어쨋든 뭔가 느껴진다. 레이저로 지질 때 살 타는 냄새도 그렇고... 아무튼 최악이었다.... 바로 약국가서 처방 받은 진통제를 먹고 하루 종일 누워있었다. 어제 1시간 반 밖에 자질 못해서 정신도 없고.. 그냥 컨디션 자체가 너무나도 안좋다. 진통제 기운이 떨어지니 통증이 너무 심해 방금 약을 하나 더 먹었다. 보통 회복 기간을 2주로 생각한다고 하는데... 드레싱 한 것 때문에 신발도 안들어간다. 아주 난리가 났다. 가지가지 한다고 표현하면 적절할듯싶다. 목요일 밤부터 금요일까지는 비도 온다는데.......... 물 닿으면 안된다고 하던데............. 대책을 마련해봐야지...... 내가 살면서 발가락에 마취주사를 맞을 줄은 정말 몰랐는데... 살면서 갖은 경험 다 해보는 것 같다. 건강을 빨리 찾아야지... 그래야 글도 더 맛깔나게 잘쓰지...... 아프니까 글도 후딱 쓰고 자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2016. 0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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