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미와 꽃의 시인

by 대니보이

오전일을 마치고 아침으로 먹었던 우유 한잔이 아쉬워
따뜻한 봄내음 나는 도다리 쑥국으로 점심을 하였더니
노곤해진다.

달려서 통영 봉평동 김춘수 시인 유품전시관에 도착하였다.
꽃의 시인.
교과서에서 보며 한때 시인을 꿈꾸게 하였던 그분.
치열한 흔적의 원고지.
나는 그 치열한 인생을 닮을 수 있을는지 모르겠다.


원고지에 맞춤법. 한 칸 한 칸 똑바로 채워나가서
문장을 만들고 문단을 만들고 시 한 편을 완성해야 되는데

난 자꾸만 원고지 밖으로 삐져나가거나
또는 돼지꼬리 모양으로 원고지 밖으로 쫓겨난
오자로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지


자꾸만 노시인의 원고지를 돌아보고 또 하늘을 바라보았다.

꽃1.jpg
꽃2.jpg 시인의 치열한 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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