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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니보이 Jun 29. 2022

거제도 애광원*

애광원 창문 너머 보이는 장승포항


거제도 애광원


대포 소리 어두운 밤 

흙벽 거적때기 움막 안 

아기 천사 울었다. 


'그때는 그랬어.' 

젖 떼어낸 어린 엄마 

울음 안고 떠났다.


거친 흙 담벼락 

송곳 같은 바닷바람에 비켜서고 

까만 머리 어린 처녀 

우는 아이 씻겼다.


*1950년 12월 23일 흥남 부두를 떠난 '메르디스 빅토리' 호는 12월25일 크리스마스 저녁, 1만 4천 명을 거제 장승포항에 내려놓았고 거제는 피난민들이 버려두고 간 고아들로 가득 찼다. 1951년 27세의 김임순은 고아들을 돌보기 시작했고 지금도 애광원을 지키고 있다. 

         

거제도로 가는 메르디스빅토리호 갑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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