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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니보이 Nov 28. 2023

가을날

   

   가을날


   휘휘 떠나는 노랑 또 빨강 나뭇잎

   산그늘 선선한 바람길따라 흘렀다     


   온 여름 푸르다

   잠시

   원색의 계절 뽐내고

   슬그머니 왔던 곳 돌아가는 한때는 생명이었던 것     


   자박자박 걸음 소리 쓸쓸한 낙엽 휘청대고

   붉은 이파리 지나는 바람에 헛된 물음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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