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대니보이 Apr 15. 2024

꽃자루

제텔카스텐 4

 눈송이처럼 날리던 새하얀 벚꽃잎이 쌓였다. 아쉬운 생명 끄트머리. 꽃은 지고 초록 이파리들 꽃잎 자리 대신했다. 봄이 왔다. 봄바람에 등 떠밀려 담벼락 길 걷다 마주친 하얀 벚꽃잎 사이 무수한 진홍색 흔적들. 아름다운 꽃잎 피워낸 꽃자루는 얄궂은 봄바람에 다 떨어졌다. 꽃잎 아래 꽃자루들 있었다. 



제텔카스텐은 독일어로 메모(제텔) 상자(카스텐)를 말합니다. 순간순간 떠오르는 생각 조각들을 기록하고 수집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