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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제텔카스텐 4
눈송이처럼 날리던 새하얀 벚꽃잎이 쌓였다. 아쉬운 생명 끄트머리. 꽃은 지고 초록 이파리들 꽃잎 자리 대신했다. 봄이 왔다. 봄바람에 등 떠밀려 담벼락 길 걷다 마주친 하얀 벚꽃잎 사이 무수한 진홍색 흔적들. 아름다운 꽃잎 피워낸 꽃자루는 얄궂은 봄바람에 다 떨어졌다. 꽃잎 아래 꽃자루들 있었다.
예술과 삶, 글쓰기를 사랑하는 섬마을 소아신경과 의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