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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니보이 Jan 07. 2022

몽돌밭에서

몽돌밭에서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임은 뭍같이 까딱 않는데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날 어쩌란 말이냐

  -그리움, 유치환


동부초등학교 학생 검진을 마치고

십수 년 만에 선 학동 몽돌밭

수십만 년 전에도 이렇게 울었을

자갈들의 살을 깎는 소리가

참으로 슬픕니다.


무엇을 하던

비우고 버려야만

또 다른 무엇을 얻을 수 있나 봅니다.

몽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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