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팔자 좋게 여행이라 하던데요? 저요.
1
글로벌 기업 GE의 거대한 성장을 이끈 잭 웰치 전 회장이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으로 올라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부끄럽게도 아직도 GE가 무엇을 하는 기업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며 그의 명저는 제목만 압니다. 다만 그가 경영자로서 큰 성과를 이뤘다는 사실만큼은 어렴풋이 알고 있습니다.
대신에 GE코리아 이채욱 전 회장님의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옛날에는 훌륭한 장군이, 전쟁 이후에는 인권운동가들이 영웅이었다면, 이제는 훌륭한 기업가가 되는 것이 개인과 세상을 빛내는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GE코리아의 이채욱 회장님은 저만의 멘토입니다. 저는 그의 '백만 불짜리 열정'이라는 책을 자기 계발 서적의 일환으로 읽었습니다. 오래전 읽은 책이라 세세한 내용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제목처럼 그분의 열정에 감회 되었습니다.
어떤 책의 제목은 제목만 보아도 책을 읽은 것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GE와 잭 웰치를 몰라도 제가 그의 책 제목을 오래도록 기억하는 이유는 '이만하면 됐어'라는 시각에서 자신을 조금 더 채찍질하며 'good to great' 상태로 이끌어내도록 도와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언어가 주는 힘은 이렇듯 대단합니다. 그러니 책을 다 읽지 않으셔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책장 한편, 경영자의 서적으로 꾸며보세요. 그들의 메시지는 책 제목을 통해서도 충분히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2
사람을 모아야 했습니다. 방법은 잘 몰랐지만 사업에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명상을 했다는 말입니다. 동분서주 뛰어다니며 해결하는 방식보다 '무위'의 힘을 느끼고 싶었습니다. 가만히 앉아 마음을 가라앉혔습니다. 그렇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그 행위를 적극적으로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제 머릿속에 제 사업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사람들의 모습이 선명하게 그려졌습니다. 그 기분은 마치 조명이 없던 무대에 반짝하고 불이 켜진 느낌이었죠. 그 후 그 자리에 바로 일어나 관련 사항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그 반짝임은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긍정적인 청사진 같은 것이었습니다. 제가 미래를 본 것인지 혹은 지금 이 순간의 다른 형태를 본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분명한 것은 명상이 앞으로 나아갈 힘을 만들어주었다는 것입니다.
'Do it'하지 않으면 "Nothing"을 얘기하는 많은 동기부여가 들을 보며 저는 무엇을 해야 할지 늘 고민했습니다. 하지 않는 저 자신을 질책하기도 했습니다. 꽤 많은 것을 하기도 했습니다. 도전적인 제 삶을 위한 도움이 되어준 것이지요. 그러나 승률로 보면 도전과 실패가 어느새 짝이 되어있더라고요. 만족스럽지 못한 하나의 패턴이 된 것이죠. 'Nothing'이 'something special'이라는 것은 옛 동양철학자, 무위자연을 설파하신 그분도 알고 있었습니다. 타이밍이 좋았던 것일까요? 제가 동양 사상과 적극적인 명상에 매료된 시점이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운이 좋습니다.
<경영자의 삶에 명상이 필요할 때>
1. 원하는 매출을 달성해야 할 때
2. 매출 달성을 위한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할 때
3. 직원들과의 갈등이 빚어졌을 때
4. 무언가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