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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드아니 Apr 03. 2024

{점구}의 마음: 새로운 마음

새로운 직업

언젠가 직업을 갖고 싶다면 ’다 되고 말지!‘ 했던 때가 있습니다. 모든 직업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은 ‘연기를 하면 어떨까’하는 고민에 이르게 했습니다. 그렇게 찾은 연기수업에선 상대의 두 눈을 마주 보며 오랜 시간 앉아있는 ‘연습’이라는 것을 했죠. 저는 그렇게 연기수업을 마쳤습니다. 본업이 되고 마음먹었던 시간들이 찰나가 되고 하나의 취미가 생겼나 싶을 때쯤 저는 수업장소에서 벗어나 있었습니다.


“차비가 얼마예요”

“1000원?”

“음… 정확히 청소년, 성인 요금 다르죠”


몇 마디 대화를 주고받다가 예전의 물음표를 기억해 냅니다. 질문이라고 해서 점이 아니라고 할 순 없죠. 마침표로 끝나는 문제도 있습니다. 문장 안에 포함된 답은 개인에 따라 다릅니다. 저는 지금 대화 속 문장에서 마침표를 찾지 못했습니다. 과거의 브런치에는 영어공부가 있었습니다. 지금의 브런치는 확실한 뜻을, 현재의 브런치는 더 많은 “        ”. 마침표 없는 계절을 만들고 있습니다.


“take it easy”

“take it easy”

“take it east”


세 번 말한 끝에 무언의 점을.

오늘 제 점심은 샌드위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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