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의 나는

오답 노트를 덮으며 쓰는 새로운 문장

by 조이

누구에게나 지우고 싶은 기억이 있다.


내게는 그 시절의 내 모습이 그렇다.


한때의 나는 참으로 보잘것없었다.

미성숙했고, 부족함 투성이었다.


이제는 그 시절의 나를 '쓰레기 같았다'라고 솔직하게 인정하기로 했다.


한때의 내가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외면하고 싶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실.


나는 분명히 잘못했고, 그 과오는 오롯이 나의 몫이다.


하지만 나는 여기서 멈추지 않기로 했다.

과거를 되돌릴 순 없지만, 적어도 같은 상처를 반복하지 않는 삶으로

그 빚을 갚아나가고 싶다.


어제의 나를 부정하기보다, 오늘의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


매일의 사소한 다정함으로 나의 과오를 씻어내고 싶다.


'다시는 소중한 사람을 아프게 하지 않겠다.'

이 문장은 이제 내 삶의 이정표다.


어제의 부끄러움을 잊지 않되

그것에 매몰되지 않고 더 나은 사람이 되어 증명해 보이려 한다.


그것이 내가 나 자신과 세상에 약속하는 새로운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