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키를 재기 전에, 당신의 기준부터 돌아보라

아들을 둔 엄마의 솔직하고 거친 생각

by 조이

남자의 키에는 1cm 단위로 현미경을 들이대면서

정작 본인의 외모나 조건에는 한없이 관대한 여자들이 많다.


솔직히 말하면

키가 작은 여성들 중에서

유독 남자의 키에 대해 강한 기준을 내세우는 모습을 종종 본다.


남을 평가하기 전에

본인이 타인의 엄격한 기준 위에 섰을 때 당당할 수 있는지부터 자문해 보길 바란다.


잣대의 모순이다.

"본인 거울부터 보시길"


아들을 둔 엄마의 입장에서 그런 장면들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치 않다.

키는 노력으로 바꿀 수 없는 영역이다.


바꿀 수 없는 신체적 조건을 농담의 소재로 삼거나 서열을 매기는 건

지적 수준과 공감 능력의 결여를 증명하는 꼴이다.

천박한 시선은 결국 본인의 품격만 갉아먹는다.


키는 유전, 무례함은 지능이다.


어떤 이들은 남자의 키를 이야기하고

또 어떤 이들은 여자의 외모나 몸매를 이야기한다.


서로 다른 잣대를 들이대며 평가하는 문화 속에서

결국 모두가 조금씩 상처를 받는다.


그렇게 보면 우리는 서로를 향해 돌을 던지는 동시에, 그 돌을 함께 맞고 있는 셈이다.

"당신도 누군가의 먹잇감"이다.


사실 사람은 누구나 부족한 부분을 안고 살아간다.

키가 작을 수도 있고

외모가 평범할 수도 있고

성격이 서툴 수도 있다.


나는 아들에게 늘 이런 말을 해주고 싶다.


세상이 어떤 기준을 들이대든

사람을 숫자나 겉모습 하나로 판단하는 사람이 되지 말라고.


그리고 동시에

다른 사람을 그런 기준으로 쉽게 깎아내리는 사람과는

굳이 가까워질 필요도 없다고.


남자의 키 몇 센티미터를 가지고 사람의 가치를 평가하는 태도라면

그것은 취향 이전에 기본적인 소양의 문제일지도 모른다.


엄마의 솔직한 마음으로 말하자면

내 아들이 앞으로 만나게 될 사람은

적어도 그런 기본적인 품격은 갖춘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사람을 키 몇 센티미터로 재단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 자체를 볼 줄 아는 사람이었으면 한다.


세상이 아무리 가벼운 말들로 넘쳐나도

내 아이의 삶까지 그 기준에 휘둘릴 필요는 없으니까.


그래서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급이 낮은 기준을 가지고

사람을 대하는 기본적인 태도가 다르다면

그 관계는 애초에 시작할 이유가 없다고 나는 믿는다.


그런 여자는 내 아들의 배우자로 NO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