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할 수 있는 나

멈춤이 아니야, 새로운 시작이었어

by 다온홍쌤

경력단절, 그 낯선 단어가 내 삶에 찾아오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당연하게 취업을 했고, 나만의 전문 분야에서 반짝이던 날들이 있었으니까요.
결혼을 하고 엄마가 되어도, 잠시 쉬어갈 뿐 언제든 돌아갈 수 있으리라 막연히 믿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내 예상보다 훨씬 단단하고 높았습니다.

첫 아이를 품에 안고, 쉴 틈 없이 둘째를 키워내며
5년이라는 시간이 속절없이 흘렀습니다.
거울 속에 낯선 내가 서 있었고,
한때 단단하던 자신감은 모래성처럼 무너져 내렸습니다.

‘내가 다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막막함이 목을 조이고,
‘두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까.’
현실적인 불안이 파도처럼 밀려왔습니다.

그런 내게 남편이 무심코 던진 말,
“그냥 집에서 살림이나 해.”
그 한마디는 가슴에 깊이 박혀버린 가시 같았습니다.
정말 내 삶의 가능성은 여기까지일까?
세상에 오직 나만 홀로 남겨진 듯, 마음은 세차게 흔들렸습니다.

하지만 나는 멈추지 않기로 했습니다.
두려움과 불안을 등 뒤로 밀어내고,
조심스레, 그러나 단단히 ‘피부관리’라는 새로운 길 위에 섰습니다.

작은 발걸음 하나였을지 모르지만,
그 선택은 나를 다시 세상으로 불러낸
위대한 첫걸음이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참 잘한 일이었습니다.
경력단절이라는 이름에 무너질 수도 있었던 순간,
나는 다시 배우고, 다시 일어섰습니다.
그리고 그 치열한 과정 속에서 두 아이에게
“엄마도 자신의 길을 끝까지 멋지게 걸어갈 수 있단다.”
라는 메시지를 삶으로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혹시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도
과거의 나처럼 막막한 길 위에 서 있나요?
그렇다면 꼭 전하고 싶습니다.

당신의 멈춤은 결코 끝이 아닙니다.
그 시간은 당신을 더 단단하게 만들고,
새로운 길을 걸어갈 힘을 채워주는
귀한 쉼표일 뿐입니다.

당신이 내리는 모든 선택은 결국 ‘잘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 다시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그 시작은 분명,
당신을 어제보다 더 환하게 빛나게 할 테니까요.


� 짧은 응원 메시지
경력단절은 끝이 아니라, 당신의 새로운 막을 여는 또 다른 시작입니다.
당신의 삶은 여전히, 그리고 언제든 아름답게 피어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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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