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큐티, 11월 29일
11월 29일(금) 두 마음을 품었으니
호세아 10장 1~15절
풍성한 종교, 멸망하는 나라 1이스라엘은 열매 맺는 무성한 포도나무라 그 열매가 많을수록 제단을 많게 하며 그 땅이 번영할수록 주상을 아름답게 하도다 2그들이 두 마음을 품었으니 이제 벌을 받을 것이라 하나님이 그 제단을 쳐서 깨뜨리시며 그 주상을 허시리라 3그들이 이제 이르기를 우리가 여호와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므로 우리에게 왕이 없거니와 왕이 우리를 위하여 무엇을 하리요 하리로다
사마리아에 임할 참상 4그들이 헛된 말을 내며 거짓 맹세로 언약을 세우니 그 재판이 밭이랑에 돋는 독초 같으리로다 5사마리아 주민이 벧아웬의 송아지로 말미암아 두려워할 것이라 그 백성이 슬퍼하며 그것을 기뻐하던 제사장들도 슬퍼하리니 이는 그의 영광이 떠나감이며 6그 송아지는 앗수르로 옮겨다가 예물로 야렙 왕에게 드리리니 에브라임은 수치를 받을 것이요 이스라엘은 자기들의 계책을 부끄러워할 것이며 7사마리아 왕은 물 위에 있는 거품 같이 멸망할 것이며 8이스라엘의 죄 곧 아웬의 산당은 파괴되어 가시와 찔레가 그 제단 위에 날 것이니 그 때에 그들이 산더러 우리를 가리라 할 것이요 작은 산더러 우리 위에 무너지라 하리라
하나님의 심판 선언 9이스라엘아 네가 기브아 시대로부터 범죄하더니 지금까지 죄를 짓는구나 그러니 범죄한 자손들에 대한 전쟁이 어찌 기브아에서 일어나지 않겠느냐 10내가 원하는 때에 그들을 징계하리니 그들이 두 가지 죄에 걸릴 때에 만민이 모여서 그들을 치리라
하나님의 기대와 이스라엘의 현실 11에브라임은 마치 길들인 암소 같아서 곡식 밟기를 좋아하나 내가 그의 아름다운 목에 멍에를 메우고 에브라임 위에 사람을 태우리니 유다가 밭을 갈고 야곱이 흙덩이를 깨뜨리리라 12너희가 자기를 위하여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라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 마침내 여호와께서 오사 공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 13너희는 악을 밭 갈아 죄를 거두고 거짓 열매를 먹었나니 이는 네가 네 길과 네 용사의 많음을 의뢰하였음이라
전쟁의 날 14그러므로 너희 백성 중에 요란함이 일어나며 네 산성들이 다 무너지되 살만이 전쟁의 날에 벧아벨을 무너뜨린 것 같이 될 것이라 그 때에 어머니와 자식이 함께 부서졌도다 15너희의 큰 악으로 말미암아 벧엘이 이같이 너희에게 행하리니 이스라엘 왕이 새벽에 정녕 망하리로다
묵상하기
1. 호세아는 이스라엘을 풍성한 포도나무에 비유한다. 풍성한 포도나무인 이스라엘에게 나타난 문제는 무엇이었는가? (1~3절)
2. 이스라엘은 우상이 그들에게 풍요와 쾌락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떠했는가? (4~8절)
3. 그 열매가 많을수록 제단을 많이 만들었다는 말씀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주신 풍요에 취해 오히려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말았다. 우리에게는 이런 위험은 없는가? 풍요로울 때나 그렇지 않을 때나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자랑하는 사람인지 정직히 돌아보라.
길잡이
호세아는 이스라엘을 포도나무에 비유하고 있다. 하나님의 은혜로 이스라엘은 풍성한 열매를 맺었지만, 오히려 그것들을 가지고 우상을 위한 제단을 쌓고 주상(기둥 모양의 우상)을 만들었다. 하나님과 우상을 동시에 섬기는 두 마음을 품은 결과,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따라서 하나님이 세운 왕들도 인정하지 않았고 왕에게 어떤 소망도 두지 않았다(1~3절).
이스라엘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버리고 빈 약속과 거짓 맹세만을 일삼았다. 그 결과 불의가 독초처럼 번져 공정해야 할 재판마저 무의미해졌다. 벧아웬은 이스라엘의 예배장소인 벧엘을 가리키는 모욕적인 별명이다. 그곳은 하나님(엘)의 집이 아니라 불의(아웬)의 집이 되었다. 왜냐하면 여로보암 왕이 그곳에 금송아리를 세우고 하나님이라고 불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은 금송아지로 인해 두려움에 빠질 것이다. 송아지는 앗수르로 옮겨져 야렙 왕에게 예물로 드려지게 되고, 이스라엘은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 왕은 물 위에 떠 있는 거품처럼 보잘것없는 존재가 되고, 우상을 섬기던 산당과 제단은 그 터까지 완전히 무너지게 될 것이다(4~8절).
저자는 이스라엘의 죄가 기브아 시대부터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기브아는 이스라엘의 윤리적 타락을 상징하는 곳이며, 전쟁을 알리는 나팔이 울리는 곳이다. 이스라엘은 두 가지 죄(이중적인 죄, 하나님과 사람에 대한 죄)를 지었고, 하나님의 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9~10절).
저자는 이스라엘을 밭을 갈기 위해 길들여진 암소에 비유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멍에를 지우고 밭을 기경하게 하실 것이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원하는 것은 공의를 심는 것이다. 그들이 죄에서 떠나 하나님에게로 돌아온다면, 하나님이 자비와 사랑으로 그들을 맞이해 주실 것이다. 저자는 이스라엘에게 묵은 땅을 기경하라고 말한다. 그동안 이스라엘이 악을 심고 죄를 거두었다면, 이제 공의를 위해 기경한다면 하나님이 비처럼 의를 내리실 것이다(11~13절).
저자는 다시 한번 하나님의 심판의 무서움을 서술한다. 요란한 소리가 가득할 것이며,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산성들이 다 무너질 것이다. 우상숭배의 원천이었던 벧엘(벧아웬)이 무너지고 우상숭배를 주도했던 이스라엘 왕은 망할 것이다(14~15절).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주신 풍요에 취해 오히려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말았다. 우리에게는 이런 위험은 없는가? 풍요로울 때나 그렇지 않을 때나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자랑하는 사람인지 정직히 돌아보라.
기도
하나님이 주신 풍요에 속아 하나님을 잊지 않고 고난 중에도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삶속으로
코리 텐 붐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을 숨겨주었다는 이유로 나치에 의해 포로수용소에 수감되어 엄청난 고난을 겪어야만 했다. 훗날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했는지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 “기차 여행을 하다가 기차가 캄캄한 터널로 지나갈 때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사방이 어두워졌다고 기차에서 뛰어내리겠는가? 그렇지 않다. 기관사를 신뢰함으로 터널을 빠져나올 때가 기다려야 한다.” 마찬가지로 고난을 당할 때도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할 줄 알아야 한다. 풍요로울 때나 그렇지 못할 때나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할 줄 아는 그리스도인이 되길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