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9월 17일
9월 17일(수) 성전의 터, 은혜
역대하 3장 1~17절
성전 건축 착수 1솔로몬이 예루살렘 모리아 산에 여호와의 전 건축하기를 시작하니 그 곳은 전에 여호와께서 그의 아버지 다윗에게 나타나신 곳이요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 마당에 다윗이 정한 곳이라 2솔로몬이 왕위에 오른 지 넷째 해 둘째 달 둘째 날 건축을 시작하였더라
성전의 규격과 낭실(현관) 3솔로몬이 하나님의 전을 위하여 놓은 지대는 이러하니 옛날에 쓰던 자로 길이가 육십 규빗이요 너비가 이십 규빗이며 4그 성전 앞에 있는 낭실의 길이가 성전의 너비와 같이 이십 규빗이요 높이가 백이십 규빗이니 안에는 순금으로 입혔으며
대전(성소) 5그 대전 천장은 잣나무로 만들고 또 순금으로 입히고 그 위에 종려나무와 사슬 형상을 새겼고 6또 보석으로 성전을 꾸며 화려하게 하였으니 그 금은 바르와임 금이며 7또 금으로 성전과 그 들보와 문지방과 벽과 문짝에 입히고 벽에 그룹들을 아로새겼더라
지성소 8또 지성소를 지었으니 성전 넓이대로 길이가 이십 규빗이요 너비도 이십 규빗이라 순금 육백 달란트로 입혔으니 9못 무게가 금 오십 세겔이요 다락들도 금으로 입혔더라 10지성소 안에 두 그룹의 형상을 새겨 만들어 금으로 입혔으니 11두 그룹의 날개 길이가 모두 이십 규빗이라 왼쪽 그룹의 한 날개는 다섯 규빗이니 성전 벽에 닿았고 그 다른 날개도 다섯 규빗이니 오른쪽 그룹의 날개에 닿았으며 12오른쪽 그룹의 한 날개도 다섯 규빗이니 성전 벽에 닿았고 그 다른 날개도 다섯 규빗이니 왼쪽 그룹의 날개에 닿았으며 13이 두 그룹이 편 날개가 모두 이십 규빗이라 그 얼굴을 내전으로 향하여 서 있으며 14청색 자색 홍색 실과 고운 베로 휘장문을 짓고 그 위에 그룹의 형상을 수놓았더라
성전 앞의 두 기둥 15성전 앞에 기둥 둘을 만들었으니 높이가 삼십오 규빗이요 각 기둥 꼭대기의 머리가 다섯 규빗이라 16성소 같이 사슬을 만들어 그 기둥 머리에 두르고 석류 백 개를 만들어 사슬에 달았으며 17그 두 기둥을 성전 앞에 세웠으니 왼쪽에 하나요 오른쪽에 하나라 오른쪽 것은 야긴이라 부르고 왼쪽 것은 보아스라 불렀더라
묵상하기
1. 솔로몬은 성전 건축을 착수하게 된다. 그가 성전의 터로 삼은 곳은 어디였는가? (1~2절)
2. 솔로몬은 구체적으로 성전을 건축하기 시작했다. 성전의 규격과 성소와 지성소, 성전 앞 기둥은 어떻게 지어졌는가? (3~17절)
3. 성전 앞 기둥에 새겨진 야긴과 보아스라는 말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당신은 우리 삶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할 수 있는가? 우리의 능력이 되시는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오늘 당신이 도전할 일은 무엇인가?
길잡이
오늘 본문은 솔로몬이 예루살렘의 모리아산에 성전을 짓기 시작하고 완성하는 과정이 기록되어 있다.
· 성전 건축 착수(1~2절)
솔로몬은 다윗의 유언에 따라 성전 건축을 시작한다. 성전이 지어진 모리아산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바치라고 명령하셨던 곳이며(창세기22장), 다윗 시대에 전염병을 막기 위해 제사를 드렸던 오르난의 타작마당이기도 하다(사무엘하 24장). 이처럼 모리아산은 하나님과의 만남, 희생, 구원의 장소라는 중요한 영적 의미를 지닌다. 하나님은 이 장소를 성전이 세워질 거룩한 곳으로 택하셨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을 신뢰하고 순종하는 삶이며,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하나님 앞에 나갈 수도 없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 수 없음을 보여준다.
· 성전의 규격과 낭실(현관)(3~4절)
솔로몬은 왕이 된 지 4년째 되는 해에 성전 건축을 시작하여 총 7년에 걸쳐 완성했다. 이는 성전 건축이 매우 신중하고 중요한 사업이었음을 보여준다. 성전의 길이는 60규빗(약 27m), 너비는 20규빗(약 9m)으로, 생각보다 큰 규모는 아니었다. 하지만 성전은 하나님의 임재가 머무는 장소로서, 단순히 크기보다는 내부의 영적 충만함이 더 중요했다.
· 대전(성소)(5~7절)
성전은 아름다운 금, 보석, 조각품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었다. 벽과 기둥은 금으로 입히고, 그룹 천사들의 모양을 조각했으며, 보석으로 꾸몄다. 이러한 장식들은 하나님의 영광과 위엄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것이었다. 특히 그룹은 하나님의 보좌를 지키는 천사의 모습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한다.
· 지성소(8~14절)
성전의 가장 중요한 공간인 지성소는 하나님의 언약궤가 놓이는 곳으로, 오직 대제사장만이 1년에 한 번 들어갈 수 있었다. 이곳은 인간과 하나님이 만나는 거룩한 장소였다. 지성소는 순수한 금으로 장식되었는데, 이는 하나님께 바쳐진 최고의 가치를 상징하며 지성소의 거룩함을 강조한다. 또한 그룹 천사 모양을 금으로 만들어 지성소에 두어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적으로 나타냈다. 이 그룹 천사의 날개가 성소의 양쪽 벽에 닿아 있어 마치 그룹 천사들이 지성소를 감싸 보호하는 듯한 모습을 묘사한다.
· 성전 앞의 두 기둥(15~17절)
성전 앞에 세워진 두 개의 큰 기둥은 각각 야긴과 보아스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 이름들은 하나님께서 성전을 세우시고(야긴), 그 안에 능력이 있음을(보아스) 상징한다. 즉, 성전의 영광과 능력은 솔로몬이나 이스라엘 백성에게서 오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온다는 것을 선포하는 것이다. 이 기둥들은 성전을 드나드는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의 주권과 능력을 상기시키는 역할을 했다.
당신은 우리 삶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할 수 있는가? 우리의 능력이 되시는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오늘 당신이 도전할 일은 무엇인가?
기도
사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기억하고 우리의 능력 되시는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하소서.
삶속으로
미국의 흑인 인권운동가이자 목회자였던 마틴 루터 킹 주니어는 미국 사회에서 인종차별이 가장 심각하던 시대에 태어났다. 흑인들은 같은 버스를 타도 뒤쪽에 앉아야 했고, 같은 학교와 화장실도 사용할 수 없었다. 법적으로는 자유인이었지만, 실제로는 불평등 속에 살아야 했다.
킹 목사는 이런 현실을 바라보면서도 폭력이 아니라 비폭력과 사랑으로 맞서야 한다고 외쳤다. 그는 예수님의 말씀을 붙들었다. “원수를 사랑하라,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그는 워싱턴 대행진에서 “I Have a Dream”(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는 유명한 연설을 했다. “언젠가 흑인과 백인이 함께 손을 잡고 자유의 노래를 부르게 될 것”이라는 꿈을 꾸며 사람들 앞에 담대히 선포했다. 하지만 그의 삶은 순탄하지 않았다. 감옥에 갇히기도 했고, 생명의 위협을 수도 없이 받았다. 결국 그는 39세의 젊은 나이에 암살당했다. 많은 사람들은 그의 죽음을 비극이라고 말했지만, 그의 삶과 운동은 오늘날 미국 사회를 변화시키는 불씨가 되었다.
그럼 어떻게 그는 그렇게 어두운 시대에도 꿈을 꾸며 싸워 나갈 수 있었을까? 킹 목사는 늘 고백했다.
“우리가 조금이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 덕분입니다.”
그는 스스로 영웅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 쓰임 받은 종임을 알았다. 그의 인생은 마치 성전 앞의 보아스 기둥과 같았다. 사람들은 그의 담대함과 리더십을 보았지만, 그는 끝까지 하나님의 능력으로만 가능했다고 고백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