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보루 - 역대하 18장 1~27절

매일성경, 10월 5일

by 양승언

10월 5일(주일) 최후의 보루

역대하 18장 1~27절


전쟁을 위한 동맹 1여호사밧이 부귀와 영광을 크게 떨쳤고 아합 가문과 혼인함으로 인척 관계를 맺었더라 2이 년 후에 그가 사마리아의 아합에게 내려갔더니 아합이 그와 시종을 위하여 양과 소를 많이 잡고 함께 가서 길르앗 라못 치기를 권하였더라 3이스라엘 왕 아합이 유다 왕 여호사밧에게 이르되 당신이 나와 함께 길르앗 라못으로 가시겠느냐 하니 여호사밧이 대답하되 나는 당신과 다름이 없고 내 백성은 당신의 백성과 다름이 없으니 당신과 함께 싸우리이다 하는지라

거짓 선지자들의 예언 4여호사밧이 또 이스라엘 왕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먼저 여호와의 말씀이 어떠하신지 오늘 물어 보소서 하더라 5이스라엘 왕이 이에 선지자 사백 명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길르앗 라못에 가서 싸우랴 말랴 하니 그들이 이르되 올라가소서 하나님이 그 성읍을 왕의 손에 붙이시리이다 하더라 6여호사밧이 이르되 이 외에 우리가 물을 만한 여호와의 선지자가 여기 있지 아니하니이까 하니 7이스라엘 왕이 여호사밧에게 이르되 아직도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 한 사람이 있으니 그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물을 수 있으나 그는 내게 대하여 좋은 일로는 예언하지 아니하고 항상 나쁜 일로만 예언하기로 내가 그를 미워하나이다 하더라 여호사밧이 이르되 왕은 그런 말씀을 마소서 하니 8이스라엘 왕이 한 내시를 불러 이르되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를 속히 오게 하라 하니라 9이스라엘 왕과 유다 왕 여호사밧이 왕복을 입고 사마리아 성문 어귀 광장에서 각기 보좌에 앉았고 여러 선지자들이 그 앞에서 예언을 하는데 10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는 철로 뿔들을 만들어 가지고 말하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왕이 이것들로 아람 사람을 찔러 진멸하리라 하셨다 하고 11여러 선지자들도 그와 같이 예언하여 이르기를 길르앗 라못으로 올라가서 승리를 거두소서 여호와께서 그 성읍을 왕의 손에 넘기시리이다 하더라

미가야의 예언 12미가야를 부르러 간 사자가 그에게 말하여 이르되 선지자들의 말이 하나 같이 왕에게 좋게 말하니 청하건대 당신의 말도 그들 중 한 사람처럼 좋게 말하소서 하니 13미가야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 곧 그것을 내가 말하리라 하고 14이에 왕에게 이르니 왕이 그에게 이르되 미가야야 우리가 길르앗 라못으로 싸우러 가랴 말랴 하는지라 이르되 올라가서 승리를 거두소서 그들이 왕의 손에 넘긴 바 되리이다 하니 15왕이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이름으로 진실한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말하지 말라고 내가 몇 번이나 네게 맹세하게 하여야 하겠느냐 하니 16그가 이르되 내가 보니 온 이스라엘이 목자 없는 양 같이 산에 흩어졌는데 여호와의 말씀이 이 무리가 주인이 없으니 각각 평안히 자기들의 집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셨나이다 하는지라 17이스라엘 왕이 여호사밧에게 이르되 저 사람이 내게 대하여 좋은 일로 예언하지 아니하고 나쁜 일로만 예언할 것이라고 당신에게 말씀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더라 18미가야가 이르되 그런즉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내가 보니 여호와께서 그의 보좌에 앉으셨고 하늘의 만군이 그의 좌우편에 모시고 섰는데 19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누가 이스라엘 왕 아합을 꾀어 그에게 길르앗 라못에 올라가서 죽게 할까 하시니 하나는 이렇게 하겠다 하고 하나는 저렇게 하겠다 하였는데 20한 영이 나와서 여호와 앞에 서서 말하되 내가 그를 꾀겠나이다 하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어떻게 하겠느냐 하시니 21그가 이르되 내가 나가서 거짓말하는 영이 되어 그의 모든 선지자들의 입에 있겠나이다 하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꾀겠고 또 이루리라 나가서 그리하라 하셨은즉 22이제 보소서 여호와께서 거짓말하는 영을 왕의 이 모든 선지자들의 입에 넣으셨고 또 여호와께서 왕에게 대하여 재앙을 말씀하셨나이다 하니

미가야를 향한 핍박 23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가 가까이 와서 미가야의 뺨을 치며 이르되 여호와의 영이 나를 떠나 어디로 가서 네게 말씀하더냐 하는지라 24미가야가 이르되 네가 골방에 들어가서 숨는 바로 그 날에 보리라 하더라 25이스라엘 왕이 이르되 미가야를 잡아 시장 아몬과 왕자 요아스에게로 끌고 돌아가서 26왕이 이같이 말하기를 이 놈을 옥에 가두고 내가 평안히 돌아올 때까지 고난의 떡과 고난의 물을 먹게 하라 하셨나이다 하니 27미가야가 이르되 왕이 참으로 평안히 돌아오시게 된다면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리이다 하고 또 이르되 너희 백성들아 다 들을지어다 하니라 28이스라엘 왕과 유다 왕 여호사밧이 길르앗 라못으로 올라가니라 29이스라엘 왕이 여호사밧에게 이르되 나는 변장하고 전쟁터로 들어가려 하노니 당신은 왕복을 입으소서 하고 이스라엘 왕이 변장하고 둘이 전쟁터로 들어가니라 30아람 왕이 그의 병거 지휘관들에게 이미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작은 자나 큰 자나 더불어 싸우지 말고 오직 이스라엘 왕하고만 싸우라 한지라 31병거의 지휘관들이 여호사밧을 보고 이르되 이가 이스라엘 왕이라 하고 돌아서서 그와 싸우려 한즉 여호사밧이 소리를 지르매 여호와께서 그를 도우시며 하나님이 그들을 감동시키사 그를 떠나가게 하신지라 32병거의 지휘관들이 그가 이스라엘 왕이 아님을 보고 추격을 그치고 돌아갔더라 33한 사람이 무심코 활을 당겨 이스라엘 왕의 갑옷 솔기를 쏜지라 왕이 그의 병거 모는 자에게 이르되 내가 부상하였으니 네 손을 돌려 나를 진중에서 나가게 하라 하였으나 34이 날의 전쟁이 맹렬하였으므로 이스라엘 왕이 병거에서 겨우 지탱하며 저녁 때까지 아람 사람을 막다가 해가 질 즈음에 죽었더라


묵상하기

1. 아합은 여호사밧에서 아람 왕과의 전쟁에 함께 나갈 것을 제안한다. 여호사밧은 이에 대해 어떻게 반응을 보였는가? (1~11절)


2. 미가야가 전한 예언은 다른 선지자들과 어떻게 달랐는가? 그리고 미가야의 예언에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가? (12~23절)


3. 하나님의 선지자임을 알고도 미가야의 말을 듣지 않는 아합의 모습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우리도 아합처럼 듣고 싶은 말만 들으려는 사람은 아닌가? 오늘 당신이 귀 담아 들어야 할 하나님과 사람의 말은 무엇인가?


길잡이

오늘 본문은 유다 왕 여호사밧이 북이스라엘의 아합 왕과 동맹을 맺고 길르앗 라못 전쟁에 참여하기 전, 하나님의 뜻을 묻는 과정에서 거짓 선지자들과 참 선지자 미가야가 대립하는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이 부분은 여호사밧의 통치에서 가장 큰 오점 중 하나로 여겨진다.

· 전쟁을 위한 동맹(1~3절)

여호사밧은 하나님을 신실하게 섬겨 부귀와 영광을 크게 누렸다. 그러나 평화로운 시기에 그는 악한 왕으로 평가받는 북이스라엘의 아합과 혼인 동맹을 맺는 잘못된 선택을 한다(아들 여호람과 아합의 딸 아달랴의 결혼). 수년 후, 아합은 여호사밧을 사마리아로 초대하여 성대한 잔치를 베풀고, 아람 왕에게 빼앗긴 길르앗 라못을 되찾기 위한 전쟁에 함께 나갈 것을 설득한다. 여호사밧은 자신은 아합과 같고 자신의 백성은 아합의 백성과 같으니 함께 싸우겠다고 동의하며, 먼저 하나님의 뜻을 묻자고 제안한다. 이는 그의 신앙 양심이 완전히 무너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 거짓 선지자들의 예언(4~11절)

아합은 선지자 400명을 모아 전쟁에 대해 묻는다. 이들은 모두 한 목소리로 아합이 승리할 것이라며, 그들의 수장 시드기야는 철 뿔을 만들어 아람을 찌를 것이라고 예언한다. 이들은 왕의 비위를 맞추는 어용 선지자들이었다. 여호사밧은 이들의 예언이 진실된 하나님의 말씀이 아님을 직감하고, 여호와께 물을만한 선지자가 없는지를 묻는다. 아합은 오직 미가야 한 사람이 남아있으나, 그는 항상 자신에게 흉한 일만 예언하기 때문에 싫어한다고 답한다. 그러나 여호사밧의 요청에 따라 미가야를 부르게 된다. 미가야를 데려오는 사자는 그에게 다른 선지자들처럼 왕에게 좋은 예언을 하도록 압력을 가한다.

· 미가야의 예언(12~22절)

왕 앞에 선 미가야는 처음에는 거짓 선지자들과 똑같이 올라가서 승리를 얻으라고 답한다. 하지만 아합은 이것이 진심이 아님을 알고 다시 진실을 말할 것을 촉구한다. 그러자 미가야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길르앗 라못에서 이스라엘 군대가 목자 없는 양 같이 흩어지는 환상을 보았다고 선포하며, 아합이 죽을 것을 예언한다. 나아가 미가야는 자신이 본 하늘의 환상을 설명한다. 하나님께서 아합을 유인하여 길르앗 라못으로 올라가 죽게 하시려고 거짓말하는 영을 아합의 모든 선지자들의 입에 넣어 그들을 통해 거짓 예언을 하게 하셨다는 것이다.

· 미가야를 향한 핍박(23~27절)

거짓 선지자 시드기야는 미가야의 뺨을 치며 누가 하나님의 영을 옮겨 자신에게 말했느냐고 비난한다. 아합 왕은 미가야의 예언을 진리로 받아들이지 않고, 그를 감옥에 가두고 고난의 떡과 물을 주어 자신이 평안히 돌아올 때까지 있게 하라고 명령한다. 미가야는 아합이 평안히 돌아온다면 자신이 여호와의 말씀을 전한 것이 아니라고 마지막 선언을 한다.

우리도 아합처럼 듣고 싶은 말만 들으려는 사람은 아닌가? 오늘 당신이 귀 담아 들어야 할 하나님과 사람의 말은 무엇인가?


기도

듣고 싶은 말이 아니라 우리의 영혼을 살리는 말을 들을 줄 아는 겸손과 지혜를 허락하여 주소서.


삶속으로

미국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대통령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히는 아브라함 링컨은, 남북전쟁이라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 놀라운 선택을 했다. 바로 자신의 내각을 구성할 때, 자신과 뜻이 다른 정치적 경쟁자들을 과감히 불러들였다는 사실이다. 보통 지도자라면 자신을 지지하고, 자기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들로만 측근을 꾸린다. 그러나 링컨은 달랐다. 그는 심지어 대통령 선거에서 자신과 경쟁했던 사람들까지 내각에 포함시켰다. 그 이유는 단순했다. “내게 듣기 좋은 말만 하는 사람은 필요 없다. 나와 다른 관점을 주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신념 때문이었다. 남북전쟁의 어두운 상황 속에서 링컨은 아첨하는 말이 아니라, 때로는 귀에 거슬리고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비판적 조언을 원했다. 왜냐하면 진실한 충고 속에 나라를 살릴 길이 있기 때문이었다. 결과적으로 링컨은 다양한 의견을 종합하며, 미국을 분열에서 구해내는 위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우리는 종종 아합 왕처럼 듣기 좋은 말만 찾는다. 하지만 진정한 지혜는 불편해도 진실을 들을 줄 아는 데 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도, 가정에서도, 신앙생활 속에서도 마찬가지다. 내 귀에 달콤한 말만이 아니라, 때로는 마음을 찌르는 하나님의 말씀과 믿음의 형제자매의 충고를 받아들이는 겸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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