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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은길벗 소로우 Jun 13. 2019

행복 다짐

행복과 전진의 원리

행복은 전진이다.


멈춰서 편안히 있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건 행복이 아니다. 편안한 것은 그냥 편안한 것이다. 편안한 가운데 스멀스멀 고통에 젖어드는 사람도 많다.

좋은 환경과, 조건에 머물러 있음을 행복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건 아니다. 그건 그저 편안한 것이다.


편안과 행복은 상관관계가 낮다.

편안하지 않더라도 행복한 사람을 많이 보았다. 새벽에 일어나서 생업에 나가야 하며, 노부모를 보살피며, 아이를 보살피며, 매 시간이 편안하진 않지만 그 가슴에 행복을 품은 사람을 보았다.

반면, 여러 사람들과 실컷 만찬을 즐기며, 소파에 편안히 앉아 리모컨을 돌리면서도 속 깊이 불행한 사람을 보았다. 그들은 편안 가운데 천천히 증오와 고독, 죽음의 늪으로 가라앉기도 했다.

행복하면 점점 편안해질 수 있으나, 편안하다고 꼭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편안보다는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 행복은 역동적이다. 행복은 움직이는 것이다.
자전거가 서 있는 원리와 같다. 자전거는 멈추어 있으면 넘어진다. 쓰러진다. 그게 원리가 그렇게 되어 있다.

그러나 자전거가 전진을 하면 왼쪽으로나 오른쪽으로 쏠리는 힘이 상쇄가 된다. 전진하고자 하는 힘이 좌 우로 당기는 힘을 이긴다. 속도가 빠를수록 꼿꼿이 서게 된다.


사실 우리는 멈춰 선 인생이 아니다. 시간과 공간, 우주가 쏜살같이 우리에게 달려와 냅다 지르고 내뺀다. 우리는 멈추려 해다 멈출 수가 없다.

이런 환경에서 자신이 가만히 머물러 있다고 느끼는 것 자체가 우리의 착각이다. 환경이 이러하다면 우리야말로 오히려 더 역동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전진하며 바로 서는 자전거,
원운동을 하며 바로 서는 팽이,

똑같은 일을 반복하지만 결국은 앞으로 나아하는 역사,

소박한 일상을 반복하지만, 근원을 향해 성장하는 인생.


행복은 성장으로의 전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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