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3시 | 수고했어. 2016년.
특별하지 않아서, 어쩌면 너무나도 일상적이어서 곧 잊어버릴지도 모를 2016년 마지막 한 조각 한 조각 기억들....
기억하고 싶어서 기록하는 12월 마지막 주 기억의 조각들...
#
갑작스러운 엄마의 입원
#
무지 추었던 어느 날, 주유소.
곱게 화장한 어린 알바생의 추위에 빨갛게 퉁퉁 부어 있던 손.
#
거짓말 같던 제주 하늘과 한라산
#
엄마와 같은 병동의 94세 할머니가 수술하던 날. 기어코 눈물이 터져버린 막내딸 아주머니
#
수술에서 돌아온 할머니는 하루 만에 회복!! 침대에 기대어 스키 로션을 혼자 곱게 바르시던 할머니
#
병실에서 본 올해 마지막 일몰...
유난히 하늘이 넓더라
다사다난했던 2016년이 이렇게 가네....
허무한 것 같기도 하지만,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은 2016년의 마지막...
안녕~!! 수고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