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3시 | 일상에서 실천하기
여행을 떠나오면서 챙긴 것들이 있다. 개인용 컵, 젓가락, 만능 수저, 에코보틀 그리고 코치에서 스테인리스 빨대도 구입을 했다. 날씨가 덥다 보니 한국에선 잘 마시지 않던 찬 음료를 자주 마시게 돼 빨대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오늘 떠나온 코치나 지금 머물고 있는 바르깔라도 종이 빨대나 스테인리스 빨대를 많이 사용하고 있었다. 여전히 기차나 차를 타고 가다 창 밖으로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도 많지만, 환경을 위해 각자의 영역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실천해 가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물론 환경을 생각하면 여행을 안 하는 게 맞지만, 그렇게 따지만 아무것도 할 수가 없으니까요. 각자의 영역에서 실천하고 실천의 범위를 넓혀가는 것 어떨까?
2018년 12월 24일 남인도 바르깔라에서
우리의 3시는?
2013년 DAPLS를 시작하면서 <우리의3시>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일상 속에서 생각하고 느끼고 있는 것을 사진과 함께 짧은 글로 적기 시작했다. 단순히 프로젝트의 기록일지로서가 아니라, 프로젝트가 일궈져 가는 일상의 순간순간을 기록하고 많은 사람들과 그 시간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다. DAPLS가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공유하기도 했지만 힘든 시간 힘을 내자고 내 스스로 다독이는 혼잣말을 남겨놓은 넋두리 공간이기도 했다.
https://brunch.co.kr/@dapls/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