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세월, 4월
아직도 진행형인 제주 4.3처럼 지구에는 많은 4.3의 닮은꼴들이 있습니다.
무겁지만 우리가 알아야 할 이야기들, 기억해야 할 이야기들입니다.
2016년 4월 3일 우리의 3시
관광객의 눈으로 바라본 제주는 아름다운 관광지이지만, 제주도의 유명한 관광지는 대부분 제주 4.3 사건 당시 학살터였다.
제주도의 중산간 마을은 소개령이 내려졌고 사람들은 소개령을 피해 삶의 터전을 버릴 수밖에 없었다. 낮이면 경찰과 군인들에게 폭도로 몰리고, 밤이면 산에서 내려온 무장대에게 목숨이 붙어 있다는 이유만으로 경찰과 군인의 동조자로 오인받아 목숨을 잃었다.
제주도 전체를 빨갱이 섬으로 몰아 1948년부터 1956년까지 빨갱이 토벌 작전으로 3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는 당시 제주도민의 10%에 해당하며 그중 여성과 노인, 10세 미만의 아이를 포함한 민간인이 90% 이상이었다고 한다.
제주 4.3은 역사이기는 하나, 과거는 아니다.
더 늦기 전에 왜곡된 진실을 바로 잡고 풀어나가야 할 현재 우리들의 숙제이며 제주 4.3을 아는 것은 우리의 사명과도 같다.
과거가 있기에 현재도 있는 것이다.
우리의 3시는?
2013년 DAPLS를 시작하면서 <우리의3시>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일상 속에서 생각하고 느끼고 있는 것을 사진과 함께 짧은 글로 적기 시작했다. 단순히 프로젝트의 기록일지로서가 아니라, 프로젝트가 일궈져 가는 일상의 순간순간을 기록하고 많은 사람들과 그 시간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다. DAPLS가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공유하기도 했지만 힘든 시간 힘을 내자고 내 스스로 다독이는 혼잣말을 남겨놓은 넋두리 공간이기도 했다.
https://brunch.co.kr/@dapls/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