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365 days of drawing
이번 달은 한 번의 외식과 두 번의 식료품 쇼핑, 연중행사로 가는 미용실을 제외하곤 거의 돈을 쓰지 않았다. 카페와 배달음식, 편의점 등은 발길을 끊은 지 오래고, 돈을 1원도 쓰지 않고 보내는 날도 수두룩했다. '진작 이렇게 살았더라면'과 '이렇게 살아도 되나' 사이에서 어쩔 수 없이 그뤠잇하게 살고 있는 가운데, 이렇게 숨만 쉬고 살았는데 한 달 고정비로 100만 원이 넘게 나갔다는 걸 알았다. 월세, 각종 공과금, 대출이자, (이 와중에) 연금과 적금, 카드비 등등등. '어휴' 하면서 장보기 리스트에서 생수를 지웠다. 생수 때문에 배달 가능 금액을 맞추기 위해 넣었던 몇몇 아이템을 더 지웠다. 둥굴레차를 내가 가진 가장 큰, 몇 년 전 책 사고 사은품으로 받은 머그컵에 한가득 우려내었다. 차 맛은 고소한데, 사는 맛은 참... 컵에 쓰인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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