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라면

152/365 days of drawing

by 나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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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늘 마시는 인스턴트커피는 맥심 '모카골드'이다. (9/365 days of drawing에서 밝힌 바 있다*) 집에서 한 번씩 반찬 택배를 보내줄 때 사이사이 빈틈이 생기면 모카골드 스틱들로 채워줄 정도로 인정(?) 받았다. 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냥 손에 잡히는 대로 보내주셨나 보다. 이번에는 맥심 '화이트골드'가 떡하니 들어 있었다. 그것도 '이걸 언제 다 먹나'싶을 만큼 많이.

나는 화이트골드가 모카골드보다 미묘하게 밍밍하고 부드러워서(취향에 따라 단점이 될 수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뭐, 지금 내가 '미묘하게 밍밍하고' 이런 걸 따질 때인가. 한 잔, 두 잔, 하루, 이틀 지나고 보니 이제 모카골드가 어떤 맛이었는지도 가물가물하다. 그저 커피가 떨어지지 않는 것에 감사할 뿐.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데 취향쯤이야 손바닥 뒤집듯 뒤집을 수 있다. 암, 그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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