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대신 칸타타

166/365 days of drawing

by 나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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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너무 좋아서 할 일을 만들어 잠깐 나갔다 왔다. 워낙 뱀파이어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 보니 낮에 보는 풍경은 나올 때마다 확확 달라져있다. 오늘은 딱 봄이었다. 먼 미래에 4D 백과사전 같은 게 생긴다면 '봄'을 검색했을 때 '이거다'하며 체험하게 해주면 딱일 것 같은, 봄의 정석 같은 날씨. 바람에 살랑살랑 춤추며 떨어지는 벚꽃잎을 바라보다 최면이라도 걸릴 것 같을 때, 퍼뜩 정신을 붙들었다. '이제 그만.' 이러다 너무 들뜬 나머지 며칠을 또 바보처럼 보내게 되는 게 아닐까 겁이 났다. 내년 봄에도 이러고 있고 싶은 게 아니라면 정신 차리자, 정신 차리자. 독한 마음으로 발걸음은 돌렸다. 집에 돌아오는 길, 한 동안 끊었던(?) 캔커피를 샀다. '나'를 키우는 일이 참 보통일이 아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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