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백

36/365 days of drawing

by 나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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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오는 길에 중고서점에 들러 책 한 권을 파는 것. 분명 내 계획은 이것뿐이었다. 중고서점이 얼마나 위험(?)한 곳인지 잊고 말았다. 들어서는 순간 봉인해제, 매달 24일이면 24% 추가 할인을 해준다는 사인을 본 순간 게임이 끝나 버렸다. 책 무게를 감당하지 못할까 봐 종이가방을 한 겹 덧씌운 두툼한 쇼핑백이 내 품에 안겨있다. 낑낑대며 집까지 데려왔다. 책장에 자리가 없다. 생각해보니, 한 권의 책이라도 팔기로 결정한 이유가 책장에 자리가 너무 없어서였다. 피식. 이 정도로 오늘의 책 충동 쇼핑을 후회할 만한 사람이 아니다, 내가. 이럴 땐 발상을 전환하면 된다. 이를테면, 책은 쇼핑백에도 꽂아(?) 둘 수 있다 같은 것. 헤헤.

새로 생긴 책장...을 그려봤다. 두 겹이라서 그런지 참으로 튼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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