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65 days of drawing
술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술맛도 잘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캔맥주를 살 때가 있다. 십중팔구 속이 답답한 밤이다. 이 답답함을 뭔가 어른스럽게(?) 풀고 싶은 날.
어떤 게 맛있는지, 뭐가 어떻게 다른 지도 잘 모른다. 그냥 EXTRA COLD라니까, 가격도 싸니까 산다. 처음 캔을 따고 벌컥벌컥 들이켜면 목구멍이 따끔따끔. 위장까지 시원해지는 것 같은 게 기분이 좋다. 그다음부터는 어릴 적 아빠의 식은 맥주를 보리차인 줄 알고 마실 때의 맛이다. 그냥 남기기 아까우니까 홀짝홀짝 마신다.
알코올 4.5%. 아무렇지도 않다. 초코우유를 살 걸 그랬나 후회가 된다. 어른이 되긴 그른 것 같다.
http://www.instagram.com/daralog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