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차

76/365 days of drawing

by 나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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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장을 보다가 계산대 바로 앞에서 유자차를 충동구매했다. 추운 겨울에 호호 불어가며 마시는 유자차나 자몽차를 좋아하긴 하지만, 굳이 집에 사다 놓고 마신 적은 없었다. 남들은 직접 정성 들여 만들기까지 한다는데 1kg에 5천 원도 채 하지 않는 오뚜기표 유자청으로 이런 말하긴 우습지만, '올 겨울, 아무쪼록 건강하게 버텨야지!' 하는 굳은(?) 의지가 담긴 충동구매였다. (이걸 사지 않았다면 나는 핫초코 미떼를 샀을 것이다. 달달하긴 매한가지지만 핫초코 미떼에는 비타민C가 없을 테니까.) 감기라도 걸리면 아픈 것도 짜증나지만, 이제는 돈 나가는 것, 아파서 아무것도 못하는 시간 등등 거슬리는 게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간신히 부여잡고 있는 멘탈을 순식간에 붕괴시킬 수 있는 치명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건강은 좀 챙기며 살려고 하고 있다. (마음에 비해 1kg, 5천 원 이하 유자청은 좀 쩨쩨한 시도긴 하지만, 앞에서 우스울 거라고 경고(?) 남겼다.)


어쨌거나 딸내미는 유자차까지 야무지게 끓여서 마시며 살고 있는데, 엄마는 돈도 못 버는데 밥 굶고 있는 것 아니냐며 걱정을 하신다. 민망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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