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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홈쇼핑에서 파는 냉동 핫도그를 잔뜩 보내왔다. 전자레인지에 1분 10초면 되니까 귀차니즘에 진 날 끼니 때우기에 좋더라.(엄마는 간식으로 먹길 바라셨겠지만...) 근데 귀차니즘에 지는 날이 너무 많아서, 냉동고를 꽉 채웠던 핫도그가 이제 몇 개 남지 않았다. 특히 요 며칠 입맛이 별로 없어 1일 1핫도그를 이어갔더니 케첩이 연필꽂이 친구처럼 책상 위에 서있다. 책상에서 냉장고까지 다섯 발자국도 채 되지 않는데 이런 것에는 효율성을 따지고, 효율성을 좀 따져야 되지 않나 싶은 것은 굳이 돌아가는 길을 선택하는 내가 답답하긴 하다만. 어쩌겠나, 이렇게 타고난 것을. 나 또한 어딘가에는 기꺼이 부지러니즘을 발휘하는 것이 있을 거다. 지금 당장 언급할 만한 게 생각나지 않아 좀 당황스럽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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