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치 '매직' 테이프

93/365 days of drawing

by 나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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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였다가 잘 뗄 수 있어서 그냥 테이프보다 스카치 매직테이프를 선호한다. 뭔가를 붙이기 위해 테이프를 쓰면서 '뗄 것'을 생각하는 건 어찌 보면 앞뒤가 맞지 않는 것 같기도 하지만, 나 같은 사람이 많았는지 '스카치'는 '매직'을 만들어냈고, 덕분에 잘 쓰고 있다. 좋게(?) 떨어지는 테이프는 왠지 사람을 안심시킨다. 잘못 붙인데도 깔끔하게 다시 시작할 수 있으니까. 사실 지금껏 이런 생각을 하면서 이 테이프를 써온 건 아니었지만 (난 그저 종이가 찢기거나 끈적임이 남지 않고 깔끔하게 뗄 수 있는 게 좋았을 뿐.) 오늘 보니 그렇다. 존재 자체가 '실수해도 괜찮아'인 매직테이프가 늘 책상 위에 있었는데, 이 한마디를 들으려고 온갖 책과 영화를 찾아다녔던 내가 무색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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