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라서

95/365 days of drawing

by 나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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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틈으로 들어오는 한기에도 오들오들 떨릴 정도로 추운 요즘, 따뜻한 국물만 있으면 만사 오케이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시원한 비빔국수가 당긴다. 소면을 콩나물과 함께 삶아 찬물에 헹구는데, 수도에서 그냥 나오는 물이 어찌나 차가운지 소면은 더 쫄깃쫄깃해지고, 콩나물은 더 아삭아삭해진다. 몇 끼를 비빔국수를 해 먹었던지, 여름에 사놓고 먹지 않아 잔뜩 남은 비빔장을 이 겨울에 거의 다 소진하고 있다. 맨손에 닿으면 돌고래 비명이 절로 나오는 찬물을 이렇게 활용하게 될 줄이야. 이래서 뭐든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라고 하는 걸까. 그래도 창 틈으로 들어오는 한기에 손등이 아려오는 이런 추위는 옳지 않다. 정말 옳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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