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왕따를 사랑한다

16. 외로움

by 삐딱한 나선생

배고픔을 아는 자만이 음식의 소중함을 안다.

외로움을 아는 자만이 사람의 소중함을 안다.



외로워 봤나요


정말 외로웠던 적이 있나요?

누구도 없는, 나 혼자만 남은 그런 느낌을 가져본 적이 있나요?

친구도, 가족도 곁에 없는 그런 순간을 말이에요.

아니, 곁에 있어도 내 편이 아닌 그런 순간들.



외로움보다 더 큰 사람


정말 나빠서 혼자가 된 사람은 저도 싫어요.

외로움에 져서 자신을 버린 사람도 싫어요.

외로움에 져서 비굴하게 빌붙지 않길 바래요.


이 세상 모두가 외로워요.

그래서 누군가가 필요하죠.

하지만 외로움을 스스로 견뎌낼 용기를 갖고 있지 않으면 또 당신은 쉽게 떠나버릴지 몰라요.


난 쉽게 떠나버릴 당신을 원치 않습니다.

그 시간의 괴로움을 알기에 내 곁을 지켜줄 당신을 사랑합니다.



홀로 서 있는 당신


당신은 홀로 서 있습니다.

곁엔 그 누구도 없어요.


하지만 당신은 그 고독한 시간을 견뎌 왔기에 무너지지 않고 당당히 서 있습니다.


정말 다행이에요.

당신의 옆 자리가 비어 있어 내가 다가갈 수 있습니다.

당신이 그 외로움을 다른 무언가로 채우지 않았기에 내가 채워줄 수 있는 거죠.


겨울의 차가운 눈 속에 핀 한 송이 꽃처럼, 외로움을 이겨내고 내 곁에 피어있을 당신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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