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소설 쓰다가 깨달은 것들

후기

by Dark Back of Time

[후기] 소설 쓰다가 깨달은 것들



브런치북에 소설 두 편을 연재했습니다. 연재하면서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직장 일로 바쁘단 핑계로 오래 글을 쓰지 않았습니다. 알고 보니 모두 핑계였던 것 같습니다. 뭔가 꾸며내야 하는 소설의 경우, 연재를 매일 하다 보니 정신이 좀 없긴 했지만 발간을 약속한 거라서 매일 매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뮤즈를 기다리는 대신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게 글쓰기에 도움이 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단편소설 <여름의 눈>에서 여자 주인공<이진>에 대해서는 먼 훗날 다시 다른 이야기로 소설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 소설의 모티브는 일본 아이돌 기쿠치 모모코의 노래였습니다. 어떤 노래를 자주 듣다 보면 소설의 단상이 떠오를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단편소설 <듀오 헤븐>은 몇 년 전에 썼다가 결말이 신통치 않아서 버렸던 소설입니다. 다시 고쳐서 브런치 북에 연재하면서 많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등장 인물 티티는 제가 의도한 인물과는 다르게 흘러간 캐릭터입니다. 원래 사악한 캐릭터로 등장시킬 의도였는데, 스스로 멋진 대사를 읊으며 변신했습니다. 덕분에 소설 속 인물이란 참으로 신기하다 생각했습니다. 나름 생명력이 있다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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