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파도한잔

너를 조각내 보면 이슬이 부서져 떨어질 것 같


무얼 그리 힘들어하며 빛나고 있었느냐고

이제는 내려오라 손짓하는 숲에

초록빛 숨을 불어넣고

묵직한 마음자국 바다에 녹여내며

흔적도 없이 하얗게 운


말없이 하루를 졸이던 네가 고개를 돌리고

미처 감추지 못한 한숨이

저멀리 달에 비추일 때


가슴 속 멍울이 까맣게 물든다

밤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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