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의 소리

#참장

by darma 지연

몸을 돌아다본다.

몸을 위하지 못했던 나의 택들을 돌아다본다.

생을 위해 쓰여지는 나의 몸,

그 애씀의 길에 대한 미안함이 일었던 날.


참장을 서며 힘차게 호흡을 하고 싶어졌다,

나의 몸이 원하는 만큼의 숨을 내쉬고 들이마시며

깊은 숨의 소리를 듣는다.


솨아- 바람이 자아내는 숲 소리

산개되어 부서지는 파도 소리가 보인다,

지구라는 자연의 호흡을 빌어오고 있음을

고요히, 감각한다.


들뜸이 없다,

끊김이 없다,

느리다,

숨의 길 따라 소리가 상쾌히 차오른다.


자연스러운 생의 리듬을 체화하며

지금 여기라는 흐름으로 되돌아오는

고정 아닐 나날이 새로울 가능성,

이 순간으로의 무궁한 평온을 감지한다.



호흡에서의 애씀을 덜어내었다

관장님의 말씀처럼,

호흡은 진정 편해야 하는 것임을

숨처럼 삶도 그러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