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색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자연, 새싹, 싱그러움, 맑음, 초원. 신선함….
‘초록색’ 하면 대부분의 사람이 자연을 떠올립니다.
오랫동안 아이들과 수업을 해보아도 나오는 대답은 거의 비슷합니다.
컬러 심리학에 따르면 초록색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올바르고 바른 성향을 가졌다고 합니다.
어긋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성격 역시 순수하고 맑습니다.
실제로 이들은 유기농 제품을 찾거나 규칙적인 생활을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에게 다 맞다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것이 그렇듯이 컬러 심리 역시 데이터로 평균을 낸 것이니까요.
식품 브랜드들이 초록색을 즐겨 쓰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마트에 가면 늘 나오던 노래 “연두해요~ 연두해요~”노래,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했던 풀무원 광고를 기억하시나요?
풀무원은 초록색 브랜드 정체성을 가장 성공적으로 활용한 사례입니다.
풀무원은 다른 제품보다 싱싱하고 신선하다는 것을 초록색으로 강조했고, 대체로 그 전략은 성공했습니다.
비비고 역시 초록색 로고로 건강한 식재료 이미지를 구축했습니다.
초록색은 ‘자연 그대로’, ‘건강함’이라는 메시지를 단번에 전달하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초록색은 단순히 시각적 이미지만 좋은 게 아닙니다.
우리 눈도 초록색을 보면 피로가 덜하고 편안함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래서 책상 위에 작은 화분을 두거나, 컴퓨터 배경화면을 숲 사진으로 설정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초록색을 손에 꼽을 만큼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봄날 공원을 걷다가 만나는 연둣빛 새싹은 겨우내 우울했던 기분을 날려 보내는 것 같습니다.
자동차를 타고 달릴 때 만나는 드넓은 초원 역시 가슴을 맑게 만들어 줍니다.
초록색은 저에게 ‘기분이 좋아지는 색, 마음이 편안해지는 색’입니다.
아마도 그래서 무의식중에 풀무원 제품에 먼저 손이 가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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