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높은 벽에 부딪힌 적이 있다.
넘고 싶어도 절대 넘을 수 없는 벽이었다.
처음으로 좌절을 했다.
그리고 그곳으로부터 도망쳤다. 아니 피했다고 말하고 싶다.
나를 거절하는 사람들로부터 나를 지키기 위해.
그런데 요즘은 내가 그 벽을 쌓고 있다.
내 생각으로 기준을 세우고 편견을 가지고 판단한다.
그들은 잘못되고 내가 옳다고.
나는 항상 객관적인 시선으로 판단한다는 이름의 가면 뒤에 숨어서,
과연 세상에 완전히 객관적인 것이 존재할까?
내가 판단하는 기준은 내가 살아온 경험이 빚어낸 것일 뿐인데.
이제 나는 내가 쌓은 벽을 바라본다.
이 벽을 허물어야 할까, 아니면 문을 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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