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질한 그녀의 속마음.
알고 싶은 마음.
주로 온라인으로 일을 하는 '작가'라는 직업이 그렇다. 어쩔 때는 집에 한 발자국도 안 나가고, 온라인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기도 하는 업무도 있다. 그러다 보면 남자 작가분들이랑 가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웃기겠지만, AI랑 대화를 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가끔 기분이 의문형으로 바뀔 때가 있다.
오프라인으로 일을 했던 기억에 남는 건 같은 동료가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재수 있게 친절했다. 그래봤자 엔딩 '운수 좋은 날'처럼 끝났다. 상처를 받지 않았지만, 다른 동료들이 특히 하얀 피부, 큰 키가 굉장히 매력적인 친구가 있었다. 열심히 밀어줬지만, 그는 내 마음을 알았지만 애써 티를 안 내려고 한 것 알지만, 내 눈에는 관심이 없음이 보였다. 거기서 마음을 접었다.
그놈의 친절함과 라포.
가끔 이것들 때문에 기분이 묘할 때가 있다. 중요한 것은 라포가 쌓였을 때 주로 내 감정선에 그래프는 미친 듯이 올라간다.
정말 나와 결이 전혀 맞지 않은 사람에게 빠져있을 때 주로 주변에서 뜯어말리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마다 받는 질문이 있다.
"무슨 점이 꽂히게 했어?"
결이 맞지 않는 사람일 경우는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면서 묻는다.
"친절하고 잘해줘."
나는 굉장히 해맑게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이러한 나의 행동이 환장하게 만든다고 이야기들을 한다.
정의를 할 수 없지만, 좋은 사람은 만나지 못하였다.
'뭐, 연애는 모르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주로 질러버리는 고백을 하는 것 같기도 한다. 단어가 '내지르다'라고 조금은 과격한 표현을 쓰기는 하였으나, 나만에 방법이기도 하다. 일종에 용기 있는 여자라고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전까지는 한 없이 찌질하다. 그래서 간만 보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이 찌질함은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다. 사실 내 측근에 있는 사람은 내 말투나 행동이 변화가 있음을 느끼기도 한다. 내 주변사람들이 이야기은 이야기를 한다.
"네가 너무 순수해."
"엥? 제가요?"
항상 갸우뚱거리긴 한다. 어쩔 때는 '순수함'이란 것이 강점이 전혀 아닌 약점이라고 생각을 할 때도 있다. 하지만, 타인들은 '순수함'이라는 것은 답답할 수 있지만, 좋은 것이라는 평을 많이 듣는다.
혼자 느끼는 것이지만, 찌질함이 될 수 있는 순수함.
어떤 경로로든 사람을 만났을 때, 하필 그 사람에게 내가 꽂혔을 때에는 알고 싶다.
가끔 가수 10cm의 '스토커'라는 가사에 나오는 사람이 된 것 같다. 그 특유의 찌질함.
찌질하지만, 그녀는 그의 속마음이 궁금하다.
특히 그전처럼 일하다가 나 혼자 감정이 생겼을 때 모든 내 단점 아닌 단점을 끄집어내기 시작한다. 몰랐는데 주변사람들이 내게 말한다.
"너 저 분 좋아하는 거 아냐?"
동공이 흔들리는 눈빛으로 묻는다.
"왜? 감정이 없다 하면 거짓말이겠지."
그날 기분에 따라 텐션이 다르지만, 이야기를 한다.
"너무 비즈니스적이야."
고개를 절레절레하면서 이야기를 한다.
"아 그런가. 그런데 비즈니스가 중간에 두꺼운 벽처럼 있는걸?"
그녀는 그제야 자각하듯이 이야기를 하였다.
"그래도.. 좀 일상대화도 해보고.."
아쉽다는 소리를 하며 입소리로 '쩝'소리를 낼 뿐이었다.
".... 흠 아직 잘 모르겠다."
이렇게 그녀가 말하는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뻔-히 바쁜 직업들을 체험하고 있는데 내가 업무에 지장을 주고 싶지 않은 마음은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답답해 보일지 모르겠다. 하지만, 내 진심이기에 이것을 주변사람이 부정을 한다면 내 배려를 내 진심을 내동댕이 쳐버린 것과 다름이 없다.
그녀는 점점 찌질해지고, 센티한 조금은 궁상맞은 저녁을 보내기도 하는 그녀이다.
그 찌질함 속에 깊이 박혀있는 배려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