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통화에 뭔가 잘 통했던 그녀는 지금까지도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작가로서의 만난 관계는 아니었고, 타로라는 분야로 만나였다.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인 인생은 이럴 때 살짝 모험 같기도 한 것 같다.
"우리 정말 타로 같이 공부해요."
전화 상으로 목소리들이 만났지만, 같이 만났었더라면 방방 뛰며 이야기를 했을 것이다.
그녀는 항상 내게 말한다. '맑은 사람, 배울 것이 많은 사람.'이라고 나의 자존감 도우미를 어쩌면 자처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그녀를 굉장히 통통 튀는 매력과 요즘 흔치 않게 옆에 있으면 기분 좋게 해주는 그런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그런지 뭔가 더 챙겨지고 싶은 친구이다.
작은 것에 감사하고 바쁜 와중에도 나를 챙겨주는 모습이 너무 고맙기도 하다. 굉장히 모든 면모들이 공작새 같은 아이이다.
"오. 같이 공부할 수 있는 게 있어서 좋아요."
"그렇죠! 유튜브에서 한대요!"
커뮤니티에서 공지가 내려오지만, 나 조차도 알림이 많이 와서 귀찮음과 맥주와 먹는 과자 같은 안주거리 같은 느낌이라서 '굳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내가 필요한 정보만 뽑아서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커뮤니티 톡방에 데려오지는 않았지만, 그 친구가 원한다면 초대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무조건하고 있다.
이렇게 착한 사람에게 작은 혼자만의 오해를 갖은 적도 있었다.
전에 연애운을 봐달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 친구가 까먹은 지는 모르겠지만, 내 연애운이 있다고 답변도 들어서 혼자 '내가? 굉장히 의외네'라고 생각을 했다.
"그래도 연애운이 있다니 다행이다."
라고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요즈음 지쳐있는 친구는 바쁘기도 하고, 연애운은 당분간 쉬고 싶다고 이야기를 내게 한 적도 있었다. 그런데 나는 카톡으로 전화를 청하였다. 그러나 카톡이 편하다는 친구의 말에 조금 아쉽지만, 주말도 꽤나 바쁜 아이라서 이해를 했다.
약간의 촉이었던 걸까.
"혹시 연애운 보고 싶어서 전화하자는 거예요?"
그녀의 촉은 정말 아쉬운 이야기겠지만, 완전히 틀렸다. 그 맑은 목소리와 밝은 모습이 너무 예뻐서 그저 목소리를 듣고 싶었을 뿐.
'타로'를 목적으로 친구에게 다가갈 목적이 전혀 없어서 살짝 속상함을 송곳처럼 예민함을 내 손끝으로 그녀에게 보내버렸다.
'그저 서운함.'
정말 미성숙한 태도로 나는 대응을 했었고, 후회가 파도처럼 밀려왔다. 그렇기에 진심을 다해 사과를 하였다.
다행히도 그녀는 '아니라면서 괜찮다고'이야기를 하며 이 이야기를 하며 이 대화는 웃으면서 일단락 되었다.
이런 대화를 하면 항상 느낀다.
"내가 이 친구를 많이 좋아하고, 아끼는구나."
이 말을 몇 번 이야기도 했지만, 글로도 남기고 싶다.
나는 지금 이 친구를 위한 단편이 될 수도 장편이 될 수도 있는 시나리오를 적고 있다. 처음 쓰는 시나리오지만, 그녀의 성격을 많이 반영을 하기도 하였고, 그녀가 내게 말했듯이 '힐링물'로 쓰고 있다.
비록 초보의 실력이지만, 내 시나리오에 주인공은 그녀이기에.
심심할 때 읽으면서 읽을 때만큼 이 바쁜 사회에서 힐링물을 읽으며 밝고 당찬 주인공으로 내 '글'이라는 무대에서 마음껏 웃으며 노래를 해도 좋고, 악기연주를 해도 되고, 재능 많은 친구에게 작지만 최대한 예쁜 무대를 만들어주고 싶다.